작물이 자라는 것만큼 소득도, 자립심도 쑥쑥!
2024.01.10남성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던 네팔 농촌지역의 여성들이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채소조합과 함께 일도, 가정도 힘차게 이끌어가게 된 네팔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네팔은 인구의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합니다. 그러나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지역 특성상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이로 인해 농업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지역주민들. 농업 활동에 종사하던 남성 대부분이 다른 소득원을 찾아 해외 이주 노동자로 일하게 되었고, 농가의 생계는 자연스럽게 여성의 몫이 되었는데요. 특히 노동력 대비 높은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채소 재배는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딱 좋은! 농업의 문턱을 낮춰준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굿네이버스에서는 네팔의 농업 환경에 맞춰 채소조합을 만들고, 네팔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경제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업으로 소득량이 늘었어요!”
농지의 특징과 유통 구조, 시장 접근성 등을 분석해 그동안 작물이 잘 열리지 못했던 이유와 판로의 문제 등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설립했는데요. 농업 장비와 비닐하우스 같은 온실 시설을 지원했고, 기후스마트농업 교육도 전달했습니다.
친환경 농업으로 자재비(32% 감소)와 노동시간(50% 감소)은 줄이고, 더 많은 채소를 수확할 수 있게 된 네팔 여성들은 더 적극적으로 농업 활동에 참여하며 소득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으로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조합원들의 소득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지대에 위치해 채소를 전량 수입했던 네팔 훔라 지역은 여성 채소조합이 만들어진 후 채소를 유통·판매해 소득을 창출했고, 인도 접경지역인 꺼이랄리에서는 채소조합이 생산한 농산물이 인도에서 수입한 채소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고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소득은 가족의 생활비, 자녀의 교육비로 사용하고 남은 수익은 농업 운영에 투자하며 스스로 경제활동을 이끌어가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채소 협동조합을 만들어요”
네팔 채소조합은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픽업트럭을 구매해 재배한 채소를 도시에서 판매하며 판로를 넓히고, 친환경 채소 브랜드를 만들어 작물의 가치를 높이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모으며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던 네팔 농업지역 여성들에게 채소조합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2024년에도 지역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스스로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하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네팔 채소조합원들의 도전을 계속해서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