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은
'친 자녀(우리 아이)와 위탁아동(이웃 아이)
2명의 아이를 행복한 가정에서 잘 키우자'는 취지로
가정위탁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제정한 "가정위탁의 날"입니다
원가정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아동을
일정 기간 동안 따뜻한 가정에서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복지제도
오늘은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두 아이의 위탁엄마로 살아가며
피보다 진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김정선 위탁부모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11살 하준이(가명)와
5살 다정이(가명)의 위탁엄마, 김정선입니다.
우연히 TV에서 위탁가정을 소개하는
방송을 보고 가슴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을 갖고
굿네이버스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두 아이의 위탁엄마가 됐습니다.
하준이는 작년에 원가정으로 돌아갔고,
지금은 다정이와 알콩달콩 따뜻한 일상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Q. 두 아이와 함께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성인이 된 친아들이 어느 날 제게 말했어요.
"엄마, 나도 저렇게 키웠어? 고맙고, 사랑해요."
그 말에 눈물이 핑 돌았죠.
두 위탁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모습을 보며
친아들도 가족의 사랑을 배우고 있다는 걸 느꼈죠.
처음에는 적개심 가득한 눈빛이었던
첫째 하준이가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날,
친아들에게 "형, 엄마를 잘 부탁해"라고
말할 만큼 의젓하게 자란 모습을 보여줬어요.
또, 처음 만났을 때 7kg에 불과했던 다정이는
이제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에게
기쁨을 주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에는
감사와 사랑이라는
큰 선물이 남았습니다.
Q. 그럼에도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첫아이 하준이를 원가정으로 돌려보낼 때,
가슴 한쪽이 뻥 뚫린 것 같았어요.
이별도 아이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죠.
하지만 그 시간도 굿네이버스
가정위탁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Q. 가정위탁을 하면서 가족에게 일어난 좋은 변화를 이야기해 주세요.
A. 위탁부모 교육을 통해
더 성숙한 부모가 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득 부어주어야 한다는
분명한 목적 아래 부부가 함께 아이들을 돌보며
가족들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사랑을 더 자주 표현하게 됐어요.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제가 더 많이 사랑받고
성장한 시간들이었어요.
Q.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전해주세요!
A. 아이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부모의 사랑과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면
언젠가 원가정으로 돌아간 아이는
그 사랑을 기억하며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특별한 사람이라서
위탁부모가 되는 건 아니에요.
그저 아이를 사랑하고,
함께 웃고 싶은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굿네이버스는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위탁부모 지원 프로그램
위탁부모 자조 모임, 선배와의 멘토링 등
위탁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 위탁아동 지원 프로그램
아동 문화체험 지원, 자립 지원 프로그램 등
위탁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렇게 굿네이버스는 위탁가정이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위탁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아이들이 가정의 품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