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는 파트너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와 파트너 기업이
함께 만든 좋은 변화의 현장을
CSR 스토리를 통해 소개합니다.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에 위치한
세계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이 중 약 40%가 수도인 다카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다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고층 빌딩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고
복잡한 도로를 따라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늘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이 도시엔 조금 다른 모습도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방글라데시 최대의 '슬럼 지역'이
바로 이곳 다카에 형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소개할게요.
방글라데시 최대 슬럼지역,
수도 다카👀
2002년 방글라데시 통계청(BBS)에서
발표한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다카 시의 슬럼가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88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다카 전체 인구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큰 규모입니다.
슬럼가는 도시 내에 있지만
공식적인 주거지로 인정받지 못한 채
형성된 비공식 거주지입니다.
(좌) 방글라데시 다카 지역 슬럼가 현장 / (우) 노동하러 가는 학생
많은 사람들이 물, 전기, 교육, 보건 등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열악합니다.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일상 속에서 배움과 꿈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가 있지만
배울 수 없는 아이들🤷♂️
슬럼가에 위치한 많은 학교들은 교실 공간부터
교재, 교육 기자재, 책상 등 전반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배우고 싶어도 마음껏 공부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어두운 교실, 낡은 책걸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학습 도구들
이런 열악한 교육 환경은 결국 아이들이
교육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드는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꿈은 있지만
포기하는 아이들😥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열악한 학교 시설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슬럼가에 사는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훨씬 더 복합적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일터에 나서는 아이들,
위생 문제나 조혼 등의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자아이들도 많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결석은 반복되고
결국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모든 요인들이 아이들의 교육권을 빼앗고
미래의 가능성을 차단해 버립니다.
그리고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자라난 아이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가난이 대물림되곤 합니다.
'삼성빌리지 12호'🎁
굿네이버스 X 삼성물산 건설 부문
굿네이버스는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손잡고
슬럼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지원했습니다.
삼성빌리지
삼성물산이 2013년부터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맞춰
국·내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주거, 교육, 위생, 보건 환경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
굿네이버스와 함께한 삼성빌리지 12호 사업은
방글라데시 슬럼가에 사는 아동·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다카 내 대표적인 슬럼 지역인
밀뿔과 밧다라에 위치한
4개 학교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슬라미아 고등학교
알하즈 아바스 우딘 고등학교
바우니아반드 고등학교
밧다라 굿네이버스 초등학교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모든 아동들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 교육 환경 및 접근성 향상 지원
2) 학생 건강권 보장 지원
3) 학교 내 친환경 인프라 구축 지원
1.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다✍
첫 번째 지원활동으로,
4개 학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해 주고
학생들에게 교육물품을 지원하여
보다 나은 학습환경과
교육 접근성을 도왔습니다.
멀티미디어실, 과학실, 도서관 등 다양한 교실을
새롭게 조성해 학생들이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특히 밧다라 굿네이버스 초등학교에는
정수기 지원과 화장실을 개보수 하여
학생들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필요한 학습도구가 없다면,
아이들의 배움은 지속될 수 없겠죠?
그래서 총 2,233명의 학생들에게
가방, 공책, 필기구 등 학용품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우기에 통학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튼튼한 우산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날씨로 인한 결석을 예방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물리적 지원만으로는
학생들의 교육권을 온전히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왜 교육이 중요한지',
'나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
함께 참여하는 UN 아동권리협약(UNCRC)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권, 생존권,
보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조혼이나 아동노동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 또한 함께 확산시켰습니다.
Q: 아동 권리교육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
A: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은 제 자녀를
그냥 키운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아동 권리 교육을 들으면서 부모로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처음으로 분명히 알게 됐어요.
앞으로는 아이의 공부와 배움을 더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폰 / 이슬라미아 고등학교 학부모
마지막으로, 각 학교에는 학생 주도의
'학생 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생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또래 학생들에게 아동 권리의 중요성을
직접 알리고 스스로 인식개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전달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직접 '교육권 옹호자'로
성장해가는 이 활동은, 단순히 학교 안의 변화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지원은
무엇인가요?
A: 학생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조혼이나 아동노동 같은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막기 위해 노력했어요.
아동 권리에 대해 배우면서 저 자신을 돌보고,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는 방법도 알게 됐죠.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제 생각과 태도가 많이 달라졌어요.
수모나 / 알하즈 아바스 우딘 고등학교 10학년
2. 학교에서 받은 첫 건강검진,
1,765명의 학생들에게 닿다🩺
건강은 안정적인 학교생활의 기본입니다.
이에 두 번째 지원활동으로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태어나서 한 번도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에 현지 보건소와 협력해 전문 의료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총 1,765명의 학생들에게
표준 건강검진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질병을 발견하고
학생들이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생들이 꾸준히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조치였습니다.
Q: 학생 건강검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나요?
A: 검진에 참여하면서 말수가 적던 한 학생이
영양 결핍 상태임을 알게 됐어요.
이후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아이도 점점 밝아졌죠.
그리고 이번 계기로 학부모들도 자녀 건강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이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리폰 / 나빌라 니삿 지역 보건인력
여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많은 여학생들은 월경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며 제대로 된
위생용품과 정보를 얻지 못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235명의 여학생들 대상으로
월경 건강관리(MHM) 캠페인을 펼쳐
월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건강관리 및 위생관리에 필요한
디그니티 키트를 지원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도왔습니다.
건강권 지원활동은
단순히 아픈 학생들을 치료하는 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공부하고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까지 이어졌습니다.
3. 친환경을 생각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를 만들다🌏
학교 교육 환경을 개선할 때
단순히 낡은 시설을 보수하는 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또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친환경 요소까지
세심하게 반영한 교육 인프라 개선 활동을
세 번째 활동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야간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 내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밝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다음은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경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1,765명의 학생과 800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 재활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습관을 교육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어 학생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캠페인을 통해
배운 내용을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도 함께 정비했습니다.
모든 교실마다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비치해 학생들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학교에 소각로를 1개씩 설치해
학교 내 쓰레기 관리 및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축했습니다.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환경에서
적용해 보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 점이
이번 활동의 큰 의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구성한
학생위원회에 이어서
이번에는 학생들이 직접 환경 실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린 클럽'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그린 클럽을
통해 교내 환경 개선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자율적인 '깨끗한 학교
만들기'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소중한 변화💖
이번 삼성빌리지 12호 사업은
정말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교육 접근성과 참여율을 높이며
학생들이 꾸준히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준 것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학생들의 학교 등록률과 출석률이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업 전후를 비교한 결과
4개 학교의 전체 평균 등록률은 약 11.5% 증가했고,
출석률도 91%에서 96.75%로
무려 5.75%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들을
가장 가깝게 보고 느낄 수 있는
바우니아반드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변화를
생생히 나눠 주셨습니다.
Q: 이 사업을 통해 직접 본 학생들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환경이 달라지니 아이들 반응이 정말 다릅니다.
예전에는 결석도 잦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스스로 학교에 오고 싶어 하고,
수업에도 훨씬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어요.
아이들 눈빛만 봐도, 진심으로 배움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는 걸 느낍니다.
아하메드 알리 / 바우니아반드 고등학교 교장
아이들의 꿈이 모든 지원의 시작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슬럼가 아이들이
교육과 건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굿네이버스와 삼성물산
그리고 현지 교육부, 학교, 보건소 등
다양한 변화의 주체들이 협력한 콜렉티브 임팩트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교육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연결자이자 조율사로서
어디에, 어떻게 살든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과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