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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계시민교육 연중기획 시리즈3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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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전개하는 세계시민교육 캠페인은 아동권리교육, 나눔교육, 부모교육으로 나뉘어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 매 회 더나은미래 지면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①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UN아동권리
      ②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③ 건강한 몸과 마음 스스로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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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0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 성학대의 사례 가운데 만 7세부터 12세 미만의 아동이 전체의 과반수 가량인 46.7%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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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켜 주기 위해서는 아동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굿네이버스 제공

 

성학대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저학년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또한 성학대가 유인 행동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성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괴 예방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성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신체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성학대를 권리 침해로 인식해 위험 상황 발생 시 거부할 수 있고, 나아가 타인의 몸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해 주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아동 스스로 가해자의 특징을 인지하도록 해 줘야 합니다.

아동이 가해자를 통제하거나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가해자로부터 목표대상이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성학대가 발생할 경우 해당 상황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서는, 아동 스스로 학대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상황에 대한 인지가 가능한 아동이어야만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사람에게 성학대 사실을 알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동은 위험한 사람의 경우 외형적으로 일정한 특징을 갖고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괴 예방 교육을 할 때는 일반적인 말로는 예방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위험한 사람의 특성과 유괴 시 이용되는 속임수를 가르쳐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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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아동 성학대 예방 교육
―‘좋은비밀’과 ‘나쁜 비밀’의 차이 가르쳐 주기 : ‘좋은비밀’은 어느 시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는 비밀로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기쁘게 해 줄 의도로 이용되는 비밀이지만, ‘나쁜 비밀’은 누군가에게 숨겨지고 결코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요받는 비밀을 말합니다. 아동에게 나쁜 비밀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어른이 아이에게 한 행동이 기분 나쁘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어른이 아이에게 비밀을 절대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요할 때는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이해시켜 주세요.

 

◆아동도 어른에게 ‘안돼요’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 주지시키기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의 차이 알려 주기: ‘좋은 느낌’이란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 가족 등이 안아 주거나 쓰다듬어 줄 때 느끼는 편안하고 안락한 행복감이고, ‘싫은 느낌’이란 자신의 몸을 기분 나쁘게 접촉했을 때 느끼는 불편함이나 두려운 느낌이라는 걸 알려 주세요. 이때 아이에게 내 몸의 주인은 아이 자신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함부로 아이 몸의 소중한 부분을 만질 수 없고, 특히 속옷으로 가리는 부분은 더욱 그렇다는 점을 강조해 주세요.
―위협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가르쳐 주기: 성학대 대처 3단계 원칙(Say No-Run-Tell Some one)을 알려 주고,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임의의 상황을 가정해 보면서 아래 과정을 연습해 보세요.
―1단계: “싫어요! 안돼요!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기.
―2단계: 즉시 그 자리에서 벗어나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도망쳐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기.
―3단계: 위험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있었던 일을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말하기. 이때 아이에게 '믿을 수 있는 어른'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577-1391(아동보호전문기관)”을 함께 암기해 보세요.

 

◆유괴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부모님의 허락 없이는 아는 사람이든지, 모르는 사람이든지 따라가지 않는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선물이나 물건은 함부로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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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어린이엔 성학대 예방 인형극 성교육 유괴 상황은 역할극으로 숙지
초등 저학년 '놀이' 고학년은 '참여활동

'연령별로 특화해 프로그램 구성

 

지난 6월 30일 오전 10시,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구립 항동어린이집'에 박하나(30)씨가 큰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하나씨가 3층 우주반으로 들어가 준비된 자리에 앉자, 하나씨를 중심으로 빙 둘러앉은 일곱 살 어린이 15명이 모두 함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선생님은 굿네이버스에서 왔어요. 왜 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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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씨가 첫 질문을 하자,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지 대답 없이 조용했다. 아랑곳없다는 듯 하나 씨가 두 눈을 반짝이며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정성스레 눈을 맞춰 나가자 한 남자 아이가 "소중한 몸!"이라 답했고, 이어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저마다의 대답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하나씨는 가져온 큰 가방에서 4절지 크기의 큰 그림책을 꺼냈다. 제목이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였다.

"학교에서 돌아온 철수한테 어머니가 말했어요. '철수야, 간식 먹고 나서 피아노 연습하고, 태권도 다녀와서, 논술 공부를 해. 그러고 나서는 그림 그리고, 엄마랑 영어 단어 시험을 보자. 그리고 줄넘기 100번 하고, 일기 써야지.'"

굿네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