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세요?
한겨울에 보일러도 없이 7년을 지내왔던 지영이 사연.
여덟살 지영이네가 지원받는 돈은 정부 보조금 30여 만원이 전부.
할아버지의 백혈병 치료비를 감당하고, 월세를 내고... 이 돈으로는 세 식구의 기본적인 생활조차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우리 단체 웹메일을 통해 지영이네 사연이 소개된 후, 많은 분들이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지영이네는 이렇게 바뀌었답니다.
◇ 할아버지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어요! ◇
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시던 지영이의 할아버지는,
그동안 치료비가 없어서 못 받던 유전자 검사를 드디어 받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몇 개월간 혈액주사를 맞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눈에 띄게 건강해 지셨어요.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예요.
◇ 쉿! 할머니와 나만의 ‘보물 1호’가 생겼어요 ◇
지영이가 오래 전부터 꼭- 갖고 싶어 했던 컴퓨터,
한 걸음 떼기도 힘드신 할머니의 수고를 덜어드릴 전자렌지.
꼭 있었으면... 했던 것들이었는데, 어떻게 알고 보내 주셨을까요?
이제, 지영이와 할머니에게 ‘보물 1호’가 하나씩 생겼답니다.
지영이와 할머니께서 오랫동안 필요로 했던 것들,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무슨 반~찬? ◇
맛있는 식사는커녕, 계란 하나 살 돈 조차 없었던 지영이네 가족이었지만
이제 영양가 있는 반찬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지영이에게 예쁜 옷도 사주셨고요.
더 없이 행복하다는 지영이네 가족, 이 행복들이 오래오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영아, 이제 밥도 많이많이 먹고 더- 건강하렴!
작은 휠체어에 앉아,
조금 더 큰 휠체어를 타고 떠나가는 엄마를 보며 눈물 흘리던 동준이, 기억나세요?
생활고 때문에 6년 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일어설 수조차 없던 아이.
얼굴 한가득 번지던 미소가 한참동안 생각나지 않으셨어요?
올해 초, 우리 단체 웹메일을 통해 동준이의 아픈 사연이 소개된 후
정말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셨답니다.
우리 동준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한번 보실래요?
◇ 세상이 이렇게 넓은지 몰랐어요! ◇
매달마다 병원에 찾아오시는 (주)싸이너스텍 임직원 아저씨들과 나들이 가는 날!
아침부터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 동준이 덕분에 보고 있던 우리들까지 절로 신났답니다.
공원에서 번지점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눈 한번 휘둥그레 주시고,
연못에서 꽥꽥- 거리는 오리도 만나고.
하나밖에 없는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지만,
동준이처럼 몸이 불편해서 그럴 수 없었던 엄마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 모락모락 피어나는 재활의 꿈 ◇
형편이 어려운 동준이는 치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 단체 웹메일을 통해 도움의 손길들을 만난 후부터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특수치료 그리고 언어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제 동준이는, 꼭 필요한 여러 치료들을 받으면서,
사뿐사뿐 재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언젠가, 걸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
비록 조금 비뚤기는 하지만, 이제 책상을 잡고 꽤 오랫동안 서 있기도 한답니다.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들던 동준이였는데 말이예요.
그리고 정말 기쁜 소식 한 가지 더!
어쩌면... 수술을 한 뒤 걸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확실히 아는 것이라지만,
이 소식만으로도 엄마는 벌써 동준이가 뛰어다닐 날을 꿈꾸고 있답니다.
수많은 곳에서 전해져 온 따뜻한 손길들 덕분에
동준와 엄마는 작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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