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NP 353달러, 세계 179개국 중 169위 (2009년 기준)
르완다는 아프리카 중부 내륙지역에 위치한 대통령제 공화국입니다.
얼마나 가난한지, 힘든 건지 잘 모르겠다구요? 한국의 GNP는 르완다의 GNP보다 56배 많은 19,751달러입니다.
더 쉽게 비교해보면, 일 년간 한국 국민 한 명이 2,370만원을 벌 때, 르완다 국민 한 명은 42만원밖에 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의 경우 일뿐,
르완다 기소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빈느의 6식구 1년 생활비는 단 돈 24,000원입니다.
사빈느처럼 월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인구수는 기소지 지역에만 2,800명이 넘습니다.
1994년, 굿네이버스와 르완다의 첫 만남, 그리고..
르완다와 굿네이버스와의 인연의 시작은 참 특별합니다.
1994년에는 근현대 역사상 가장 잔혹한 비극으로 기록되는 르완다 내전(종족간 대량학살, Genocide)이 벌어진 해입니다. 당시 100만 명의 사람들은 이유도 모른 채 죽어야 했고, 르완다의 모든 산업시설과 대부분의 국가시설이 파괴되었습니다.
1994년, 지금처럼 강대하지도, 잘살지도 않았던 작은 나라 한국.
그리고 그 나라의 국민이 1991년에 설립한 NGO, 굿네이버스.
3년도 채 되지 않은 작은 NGO 였던 굿네이버스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간다’는 미션을 따라
지구 반대편의 르완다로 긴급구호를 위해 달려갔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던 그 먼 땅에 굿네이버스는 한국 NGO로는 최초로 직원들과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파견하였고 이렇게 르완다와의 인연의 끈이 이어졌습니다.
폐허 속에서도 책을 읽는 아동들 위해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세우고,
내전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길가를 떠도는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는 탁아소를 세우고..
1년, 2년- 긴급구호가 진행됨에 따라, 굿네이버스는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을 돕는 것은 빵을 쥐어주는 긴급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보호하고 일어설 힘을 가지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1995년,
굿네이버스는 르완다 재건을 돕기 위해 르완다 지부를 설립하여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구호개발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가장 취약계층인 ‘아동’을 우선으로 보호하고 양육하는 '빈곤아동지원사업'을 르완다 구호개발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1997년부터 <가추리로(Gachuriro) 탁아소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빈곤아동보호·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회기반이 붕괴되어있던 당시에는
굿네이버스가 주도하는 수혜자 중심의 사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점차 지역주민의 역량을 키워 굿네이버스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개발사업(CDP; Community Development Project)으로 전환하며 르완다 국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2004년 기소지 지역개발사업, 2007년 룬다 지역개발사업,
그리고 2010년!‘기소지(Gisozi)’는 수도 키갈리(Kigali)에 위치한
도시빈민 밀집거주지역입니다.
굿네이버스 르완다 지부는 기소지 지역의 빈곤아동
293명과 결연을 맺고 빈곤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초등학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용품, 교복,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령기 아동들을 위한
도서관을 설립하고 중등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을 진행하는 등 총
6,120명의 아동과
1,575명의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9년 12월 기준)
‘룬다(Runda)’는 수도 키갈리 남부에 접해있는
작은 농촌지역으로
높은 물가와 생활비로 인해 도시에 진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카기나(Kagina)’ 마을의 아동 134명을 포함한 총
216명 의 룬다 지역 빈곤아동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한국의 후원자들과 1:1 결연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가난으로 인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없던 룬다 지역의 아동들이 학용품과 각종 생필품을 지원받으면서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어,
2010년 1월- ‘냐미야가(Naymiyaga)’ 지역개발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