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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들에게는 일터가 아닌 학교가 어울려요!

2014.06.16



아동노동이란, 18세 미만의 아이가 아이답게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노동형태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아이들이 ‘아동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노동현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맘껏 뛰어놀며 미래에 대한 푸른 꿈을 꾸어야 할 우리 아이들이,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담보로 노동현장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ILO는 2020년까지 모든 형태의 아동노동을 근절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과 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아동노동의 현실을 마주하고 왔습니다.








ILO의 조사에 따르면 아동노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라 합니다. 이중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로 약 2억 3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30%가 15살 이하이며, 약 4백 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한 채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꿈을 꾸는 것마저도 사치가 되어버린, 인도네시아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켄지는 16살, 소년 정비사입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장 난 오토바이와 차를 수리합니다. 하지만 켄지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우리 돈 1300원 입니다. 켄지가 돈을 벌지 않으면, 어린 동생과 조부모님이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켄지는 초등학교 6학년 까지 다녔지만, 가정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새벽 6시, 16살 소년가장 ‘사룰구나완’은 학교가 아닌 강가로 향합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강가에서 온 종일 게를 잡습니다. 사룰은 낚시로 잡은 게를 시장에 팝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일터에서 번 돈은 500원. 한 사람의 미래를 담보로 번 돈 치고는 너무나 작은 보상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켄지와 같이 불우한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노동현장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2010년 인도네시아 지부를 개소한 이후, 지역사회 아동들의 권리옹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1:1 해외아동결연을 통해 지역사회 내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찰관을 꿈꾸는 소년 사이풀(남, 12세, 버카시 지역 거주)이 더 이상 일터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난 5년간 사이풀은 소년 가장이었습니다. 사이풀은 매일 아침 동네 양식장으로 가 매일 8시간씩 게를 잡았습니다. 사이풀은 하루 한 끼를 먹으며, 우리나라 돈으로 약 860원, 콜라 한 병을 벌기 위해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2월, 굿네이버스를 통해 1:1 해외아동결연을 맺은 이후 그의 생활은 바뀌었습니다. 해외아동결연을 맺은 이후 끼니를 거르지 않게 됐습니다. 또한 지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과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학교에 나가 ‘경찰관’이라는 소중한 꿈을 꿀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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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동노동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굿네이버스는 그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지부에서도 교육보호사업, 아동권리옹호사업, 소득증대사업 등 현지 어린이들의 시각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아동은 그들만의 경험으로 성장 한다”라 말했습니다. 그만큼 유년시절,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는 노동현장 속에서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지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이웃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과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