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해외

친구들 손에 연필을 쥐여줄래요

2016.06.10
자신보다 무거운 쓰레기 더미를 옮기는 수잔
 
네팔에 사는 12살 수잔은 새벽이면 학교가 아닌 시장으로 향합니다. 열심히 공부해 선생님이 되고 싶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교에 갈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 수잔은 청소를 하며 쓰레기 더미와 박스를 나르고 차를 배달합니다. 그렇게 매일 15시간 일을 하고 하루 40루피(한화 440원)를 받습니다.
 
수잔의 사연을 들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공부대신 일을 택해야만 하는 친구들을 돕고자 나섰습니다. 올해 10만여 명의 학생들이 굿네이버스 나눔인성교육프로그램 ‘Good Action 꿈찌’ 캠페인에 참여해 아동노동 반대를 외쳤는데요. 학교에서 교육영상을 시청한 후 아동노동반대 포스터를 그리고 팔찌를 만들어 아동노동 실태를 알리고 지구촌 친구들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어요

학생들은 아동노동반대 포스터를 그려 교내 게시판에 전시해 아동노동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내몰리는 친구들의 절박한 상황과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간절한 외침을 포스터에 담아냈습니다
 
본인보다 무거운 벽돌을 나르고, 공을 찰 나이에 공을 만드는 아이들
 
벽돌 나르기, 돌 깨기, 담배 만들기, 우산살 절단하기… 지구촌 곳곳에서 아이들은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일을 강요 받고 있습니다. 한창 자라야 할 나이에 감당하기조차 힘든 일을 떠맡아 건강조차 위협 받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꿈은 무엇일까요~?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아이들에게도 각자 소중한 꿈이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사는 12살 소년은 의사가 되어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또 에티오피아에 사는 한 소녀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지켜주는 변호사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손에 연필을 쥐어주세요!”
 
이 아이들에게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에게 공구 대신 연필을 쥐어 주는 겁니다. 일터가 아닌 학교에 나가 정규교육을 받고 꿈을 펼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는다면, 아이들은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팔찌에 친구들의 꿈을 담았어요

아동노동은 NO! 아이들의 꿈은 ON!
 
포스터에 친구들의 모습을 그린 학생들은 ‘꿈찌’를 만들어 친구들의 꿈도 응원했습니다. 꿈을 담은 팔찌라는 의미에서 ‘꿈찌’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팔찌는 방글라데시 지역주민들이 만든 실로 제작됐는데요. 아동이 아닌 어른들이 만든 실을 정당한 대가를 주고 구입해 방글라데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소득이 증가하고 가정환경이 개선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학교에 나갈 수 있겠죠~?
 
실제로 착용하니 더욱 예쁘네요
 

 

저는 학교를 당연하게 다니는데 지구 반대편 아이들은 학교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 한다니 마음이 아팠어요.
더 많은 아이들이 꼭 학교에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꿈찌를 만들었어요.

- 노현지 학생

 

 
삼삼오오 모여 인증샷도 올려봅니다 
 
학생들은 포스터를 그리고 꿈찌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 SNS에 포스터와 꿈찌 사진을 올렸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아동노동 반대에 참여하도록 말이죠!
 

모든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청소년들이 한 목소리로 아동노동 반대를 외치고,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이 지정된 지도 어느새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억 6천 여명의 아이들은 무리한 노동을 강요 받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지역개발사업과 해외아동1:1결연을 통해 아이들이 일터가 아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 206개 지역개발사업장 20만 여명의 결연아동들에게 교육보호, 권리옹호, 소득증대 등의 분야에서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지구촌 모든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아이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 Good Action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아동노동의 실태를 알리고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좋은 이웃 분들도 아이들의 꿈을 함께 응원해 주시겠어요~?


 
홍보팀 남차현
함께 많이 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