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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희망을 나누는 낭만 간호사

2018.03.06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실과 병실을 바쁘게 오가는 정형외과 전담 간호사 최준원 회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의 행복한 방학을 위해 시간을 내어, 지난해 여름 희망나눔학교 일일 강사로 함께했는데요. 희망나눔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밝게 웃는 최준원 회원을 대구영남대학교 병원에서 만났습니다.
최준원 회원님 이미지
Q. 굿네이버스와의 인연,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군 제대 후 스펙 쌓기에 열심이었어요. 정한 목표를 이루면 자존감과 만족이 높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불안했어요. 그러던 중 함께 공부하던 친구가 자기는 넉넉하지 않아도 충분히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고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 말에 저를 돌아봤어요. 가지는 것에 급급해 나누지 못한 모습을 깨닫고, 후원을 결심했어요.

Q. 후원과 함께 ‘희망나눔학교’ 직업소개 활동의 일일 강사로 아이들에게 강의도 하셨죠?
예전에 비슷한 활동을 했을 때 아이들이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마침 굿네이버스로부터 희망나눔학교 강사 모집 문자를 받았어요. 일상이 바쁘긴 해도 강의는 한 시간 남짓밖에 안 되잖아요. 다른 것을 하는 것보다 뜻 있고 가치 있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 생각해 기쁘게 참여하게 됐어요.

Q. 근무하느라 쉽지 않으셨을텐데 의료 기구도 직접 가져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까를 가장 고민했어요. 저만의 시간이 아니기에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거든요. 아무래도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 맥박 소리를 듣고, 주사기도 만져보는 활동을 중심으로 준비했죠.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좋아해줘서 다행이었어요.

Q. 아이들에게도 회원님에게도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제게는 늘 반복되는 일상인데 맥박 소리를 들으며 신기해하고 호기심으로 주사기를 만지던 아이들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강의를 통해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세계가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아 뿌듯하고요. 특히, 간호사가 꿈인 아이가 있었는데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준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게 기뻤어요.

Q.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도 참여하고 싶어요. 활동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주변의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다음에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주변에 나눔을 전할 수 있어 뿌듯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할수록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잖아요.

Q. 자연스럽게 주변에 나눔을 전하고 계시군요! 회원님에게 나눔이란 무엇인가요.
나눔은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제게는 커피 한 잔, 식사 한 번 정도의 금액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이어지고 인생이 바뀔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생각하고 쓰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나눔은 더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시간을 나눔의 가치로 채워가고,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최준원 회원. 좋은 이웃 최준원 회원이 만들어가는 나눔의 길에 굿네이버스도 함께하겠습니다.
희망나눔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맥박 잡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최준원 회원과 간호사 직업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이미지
1. ‘희망나눔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맥박 잡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최준원 회원
2. 간호사 직업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컨텐츠기획팀 김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