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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케냐 청소년의 꿈을 향해 함께 달립니다.

2019.03.07
[기아자동차 X KOICA X 굿네이버스]
케냐 단도라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

취업도 그린라이트?!
단도라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 학생들이 새학기 환영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이미지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좋은 이웃 가족분들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셨나요? 이제 설 연휴도 지나가고 곧 봄이 다가올 것만 같은데요. 이맘때면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교복을 맞추고, 새 학용품을 사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좋은 이웃도 계시겠죠?
그런데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2019년도 새 학기를 앞두고 한 학교가 들썩거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쓰레기 마을 속 직업훈련센터,
 
케냐 단도라 지역은 수도 나이로비 서쪽에 위치한 빈민 거주 지역으로, 쓰레기 매립지에서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이 사진이나 미디어에도 자주 소개될 정도로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이렇게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태어나고, 또 자라고, 생계를 위해 단도라 지역에 모이는 쓰레기를 뒤지며 살아가는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단도라 지역의 쓰레기 매립지 이미지
굿네이버스는 반복되는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 학교 설립을 통한 초등교육, 보건위생, 식수지원 사업을 수행함은 물론, 안정적인 소득을 위한 조합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아자동차, KOICA와 함께 청년 및 청소년들이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그곳이 단도라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랍니다.
단도라 그린라이트 정문 이미지단도라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 학생들이 실습하는 이미지
센터에서는 자동차 정비기술, 재봉기술, 컴퓨터, 전기전자기술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단도라 지역 청소년들의 실제적인 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어요 특히 자동차 정비기술학과는 나이로비에서도 몇 개 안되는 국공립학교 중 하나라서, 졸업생들의 진로가 기대되는 과목 중 하나라고 해요.
 

 

두근두근 새 학기를 시작하며,
 
오랜만에 등교한 학생들은 방학기간 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과 근황을 나누고, 교실을 청소하면서 새 학기를 준비하였는데요. 다들 새 학기를 맞이하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단도라 그린라이트 재학생 이미지
학교 다닐 때는 방학을 기다리고, 방학 때는 개학을 기다리는 이상한 심리
올해로 2년 차가 된 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지원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될 텐데요. 인턴십 기업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기대도 되지만,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 떨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다들 1년간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이 외에도 학교에서도 자체 자동차 정비소 운영, 인근 학교 교복 제작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니, 내년에는 “취업 100%”와 같은 뉴스로 찾아뵙기를 소망해봅니다.

 

언젠가 이 학교를 졸업하면
우리만의 카센터를 오픈하고 싶어요.

- 데이비스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 학생)

 

단도라 그린라이트 재학생 이미지
자동차 정비기술 자격증 시험을 치른 세 친구는 올해 인턴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더 전문적인 교육을 위하여,
 
올해는 특별히 개강을 앞두고, 단도라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 자동차 정비학과 강사들이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센터에 모였습니다. 바로 30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자동차 정비를 가르친 베테랑 전문가 최종기 교수님(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소속)으로부터 자동차 정비기술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인데요.
최종기 교수가 단도라 그린라이트 근무 교사에게 정비기술교육을 하는 이미지
자동차 정비기술에 대한 이론부터, 한국의 교육시스템, 그리고 교수법까지... 짧은 시간 동안 열정적인 강의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론, 실습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이
이 일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칭찬해주세요.

- 최종기 교수 교육 중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학생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답니다. 한국에서부터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한가득 싸 들고 오시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의 교육 퀄리티가 더 올라갈 것 같아요.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케냐 단도라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르치고, 졸업 후에도 안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소식을 전해드릴 때는 학생들이 모두 취업에 성공해서, 사회생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때까지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메모지 이미지,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는 한계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는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굿네이버스와는 2014년부터 탄자니아와 케냐에 그린라이트 학교 및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자립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협력팀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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