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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들이 선물해준 4시간의 감동 스토리

2019.04.18
만약 나에게

4시간이 주어진다면?
 
지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용인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한 통의 편지와 두툼한 봉투가 도착했습니다.
왼쪽 커다란 봉투 안에 들어 있는 지폐 뭉치, 오른쪽 알록달록한 손편지들
봉투 안에는 정성이 듬뿍 담긴 알록달록 손 편지들과 켜켜이 쌓인 지폐가 들어있었는데요. 굿네이버스 직원들을 감동시킨 아이들의 깜짝 선물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까요?
 
 
“영상 속 아이들이

4시간을 걷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왼쪽 교실에서 굿워터 프로젝트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아이들, 오른쪽 물을 구하기 위해 4시간 동안 걷고 있는 ‘마마드’의 모습
굿워터프로젝트 영상을 시청하는 아이들과 물 구하러 4시간을 걷는 '마마드'
굿네이버스 굿워터프로젝트 영상을 교실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시청했어요. 저희는 손쉽게 언제든 마실 수 있는 물을 구하기 위해 지구 건너편 다른 아이들은 4시간이나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어요.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많은 즐거움들이 영상 속 친구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친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했어요. 선생님과 여러 가지 고민을 한 결과 1년 봉사 프로젝트를 계획했답니다.
 

 

“감자 사세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모금활동으로 감자와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는 아이들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으로 감자, 고구마를 수확하는 아이들
처음에는 저희 2학년 친구들이 작년 3월부터 열심히 감자를 키웠어요. 그런데 작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수확한 감자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때 6학년 형들이 힘을 보태 자신들이 수확한 감자를 선뜻 내주었어요. 이후 1학년 동생들도 소문을 듣고 상추를 수확해서 판매한 돈을 보태주었지요. 여름방학이 지나고는 5학년 형들도 고구마를 판매한 수익금을 보태주었어요. 벼룩시장에서 무거운 감자, 고구마를 들고 이리저리 뛰는 저희 모습에 마을 어른들과 선생님들이 많이 사주셨답니다:)
왼쪽 아이들이 직접 만든 감자 홍보 포스터, 오른쪽 직접 수확한 감자, 고구마와 판매 홍보 포스터를 들고 있는 아이들
두창초 아이들이 직접 만든 감자 판매 홍보 포스터

 

“저희가 만든 손거울 보실래요?”
아이들이 겨울 동안 만들어 판매한 압화 열쇠고리와 손거울 ‘누르미’ 작품, 겨울에는 누르미(압화) 작품을 판매했어요. 1학년 동생들과 함께 열쇠고리, 손거울을 열심히 만들었어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알록달록 예쁜 꽃들로 만들어서 그런지 부모님들이 너도나도 사주셨고, 친구들도 서로 갖고 싶어 했답니다. 이렇게 4계절이 지나면서 저희의 마음을 전달하게 되었어요. 어찌 보면 얼마 되지 않은 금액 일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저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담겨 있고 사랑과 정성도 있어요. 저희의 이런 마음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 친구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아이들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쓴 정성스러운 손편지1
  • 아이들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쓴 정성스러운 손편지2
  • 아이들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쓴 정성스러운 손편지3
  • 아이들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쓴 정성스러운 손편지4
  • 아이들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쓴 정성스러운 손편지5
 

 

교실에서 굿워터프로젝트 블록을 들고 환히 웃는 두창초 아이들
굿워터프로젝트 블록을 들고 환히 웃는 두창초 아이들:)

 

봉사는 거창한 계획이나 많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틈틈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모아 하는 것이 봉사이지요. 나의 작은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으면 그게 봉사라고 생각해요.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년 365일 매일 나눔과 봉사를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마음먹었던 봉사활동을 잊으면 어때요? 생각날 때 그때 다시 시작하면 되지요. 내 마음이 움직이면 그 때 또다시 시작하면 되지요. 나눔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 용인 두창 초등학교 김은영 선생님 인터뷰 중 -

 

 

여러분의 4시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구 건너편에는 아직도 배움과 꿈을 맞바꾼 채 매일 물을 구하러 길을 나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4시간을 선물해 준다면 이 아이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요?
오염된 물로 사망하는 아이들 525,500명, 물이 필요한 아이들 57,000만 명, 물을 얻기 위해 매일 걷는 거리 6km, 그리고 걷는 시간 4시간, (WHO 학교 식수위생 변화 보고서 2018)
굿워터프로젝트와 함께
아이들에게 4시간을 선물해주세요.
여러분의 참여로
아이들의 삶이 이렇게 변화됩니다.
식수시설, 학교 식수대에서 마음껏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어요, 학교, 마을에 식수시설이 설치되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탱크, 물탱크가 생겨서 이제 걸어서 물을 구하러 가지 않아도 돼요, 물탱크 설치로 접근성이 높아지면 아이들은 물을 구하러 가는 시간을 꿈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화장실, 월경 기간에도 학교에 나올 수 있어요,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이 설치되면 여자 아이들이 월경 기간에도 걱정없이 학교에 출석할 수 있게 됩니다. 위생키트, 손을 씻고 밥을 먹어서 아프지 않아요, 위생키트 보급과 교육을 통해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굿네이버스 식수위생지원사업 지원내용
온라인팀 김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