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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라과이 공교육 공백을 메운 K-에듀

2020.06.12
방송국에서 교육 방송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아이들의 기본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중단된 국가들이 증가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는 더욱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굿네이버스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갈 수 없는 파라과이 아이들에게 매일 오후 3시, 교육 방송으로 즐거운 학습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굿네이버스가 파라과이에 전한 'K-에듀'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매일 오후 3시,
굿네이버스가 파라과이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파라과이는 국경을 봉쇄하고 24시간 통행금지를 내리며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자 지난 4월 27일,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2020년 말까지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등교 수업 중단에 따라, 파라과이 교육과학부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한 수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인터넷 보급률은 10% 미만에 불과한 상황. 아이들의 교육권에 비상등이 켜졌고, 아이들은 교육받을 권리로부터 멀어지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 못해서
선생님과 밖에서 하는
운동 같은 것들이 그리워요


-아구스틴 프란코(Agustin Franco) 8세)-

 

 
파라과이 정부는 공교육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공영 방송국을 통한 'Good Kids' 송출을 제안했고, 지난 5월 1일부터 공영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오후 3시, TV 앞에 앉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Good Kids’ 방송 안내 사진
Good Kids’ 방송 안내
코로나19로 가정에서‘Good Kids’를 시청하는 파라과이 아이들의 모습
코로나19로 가정에서‘Good Kids’를 시청하는 파라과이 아이들의 모습
'Good Kids'는 굿네이버스, KOICA(한국국제협력단), EBS(한국교육방송공사), 그리고 파라과이 교육과학부가 함께 힘을 모아 제작한 교육 방송 콘텐츠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과라니어 언어 교육과 아동권리 교육을 담고 있는 'Good Kids'는 총 103편으로 기획되었으며, 현재까지 95편의 에피소드가 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갈 수 없어서
심심했는데요. TV를 보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손을 잘 씻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어려운 단어도 따라 하면서
쉽게 배울 수 있었어요.


-미티카 밀라그로스(10), 로사(5) 자매-

 

 

굿네이버스가 파라과이 교육방송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TV 보급률이 90%를 넘을 정도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TV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 내 아동을 위한 교육 방송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방과 후 시간에 아이들은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대부분의 방송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어서 아이들에게 유해한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2016년 홍수가 났을 때,
이재민들이 머리에 텔레비전을 이고
집에서 나오는 걸 봤어요.

아무리 가난해도 어느 나라든
필수 아이템이 있는데
여긴 텔레비전이었던 거죠.

TV방송으로 교육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병희 굿네이버스 파라과이 대표-

 

 
굿네이버스는 TV 방송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공교육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력해 파라과이 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 보급을 통한 아동권리증진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부터 굿네이버스는 파라과이 최초로 어린이 드라마 '작은 희망(Little hope)'을 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굿네이버스는 TV 방송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공교육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 방송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작은 희망' 드라마 포스터
'작은 희망' 드라마 포스터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업 초기, 어떤 방송국에서도 '교육 방송' 송출을 반기지 않았습니다. 낮은 시청률에 수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굿네이버스는 여러 방송국을 찾아가 제안서를 전달하고, 정부 관계자와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교육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옹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2018년부터 TV를 중심으로 교육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EBS에서 수입, 더빙 방영한 '우당탕탕 아이쿠!'는 뉴스를 제외하고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최근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재방송되며 더 많은 아이들이 한국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당탕탕 아이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제작된 워크북
'우당탕탕 아이쿠!'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제작된 워크북

한국의 교육 콘텐츠 제작 기술과 경험으로
파라과이 아이들의 교육권이 증진되었습니다.

사업 초기, 파라과이 현지 프로덕션은 다큐멘터리,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 제작 경험이 있었지만, 교육 방송 제작 관련한 경험은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EBS 한국교육방송에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의 교육 콘텐츠 제작 기술과 경험을 지원 받아 'Good Kids'가 제작될 수 있었습니다.
EBS 전문가 초청 연수
EBS 전문가 초청 연수
‘EBS 전문가 초청 연수
EBS 전문가 초청 연수 및 EBS 현지 프로덕션 방문
또한, 지속적으로 교육부를 컨택하며 공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방송의 필요성을 꾸준히 이야기해 온 결과, 지난해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직접 교육방송국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국에서 미디어를 통한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도 미디어 교육센터 설립을 통해 에듀테인먼트(교육예능)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송출하고 교육용 게임(킷킷스쿨)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1,2) 첫 교육방송 제작으로 파라과이 내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 (사진 3) 방송국에서 교육 방송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 1,2) 첫 교육방송 제작으로 파라과이 내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 (사진 3) 방송국에서 교육 방송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들의 교육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는 교육 콘텐츠를 확대 보급하여
교육격차 해소를 지원할 것입니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달려온 굿네이버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은 교육을 받으며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K-에듀를 전하며 교육권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설 것입니다.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곳, 그곳에 굿네이버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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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팀 조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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