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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들 편에서 들어보는 코로나19

2020.06.19
온라인 개학과 마스크 일상화...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이들 편에서 들어보는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생활화' 등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일상을 대변하듯 '언택트 시대 속 C-세대(코로나 세대)'와 같은 새로운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그 가운데, 그 누구도 겪지 못했던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을 경험한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굿네이버스가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회의를 위해 온라인 회의장에 입장한 아이들의 모습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된 아이들의 일상

Q. 여러분의 일상에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이오현 (수신초6) 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어색하다고 느꼈을 때,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승주 (대구 죽전초5) 제가 사는 대구에서 하루에 수백 명 씩 늘어나는 확진자 수치를 보며 두려웠어요. 그러던 중 저희 아버지 직장 동료분이 확진 판정을 받으셨다는 소식에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한재욱 (흑석초6) 친구들과 새 학기를 맞이할 생각에 들떴는데 개학이 계속 늦어지다 온라인 개학까지 하게 됐을 때 코로나19가 얼마나 큰 영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어요.
Q.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었나요?
김단우 (흑석초6)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뉴스와 알림 문자를 통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어요. 
권유세(여울초5) 맞아요. 하지만 아나운서의 말이 빠르고 단어가 어려워 저학년 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어린이용 코로나19 정보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주(대구 죽전초5) 의견에 동의합니다! 귀여운 이모티콘을 활용한 코로나19 안내 문자, 알림판이 있다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중에 좋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석윤희(시흥 은행초5)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부모님, 동생과 보드게임을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이오현(수신초6) 방과 후 학원을 가지 않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고, 자고 싶은 만큼 충분히 잘 수 있었어요! 
권유세(여울초5) 막내 여동생이 말썽꾸러기라 미웠는데 한 달 넘게 같이 놀다 보니 동생의 좋은 점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생활 속 가장 큰 변화 언택트 시대,
온라인 개학으로 온택트!

Q. 처음 경험하는 '온라인 수업'은 어떤 장단점이 있었나요?
석윤희(시흥 은행초5)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처음엔 늦잠도 잘 수 있어 좋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이랑 뛰어놀지 못해서 답답했어요. 
지한빈(해림초6) 맞아요! 친구들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인터넷이 계속 끊겨서 수업 집중이 어려웠고,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소통하며 수업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권유세(여울초5) 낯선 수업 방식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수업을 녹화했다가 다시 보며 복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상상하는 코로나19 이후의 일상

Q. 코로나19가 끝난 후, 우리의 일상이 이전과 같이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한재욱 (흑석초6) 예전 같은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또 다른 바이러스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앞으로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단우(흑석초6) 저는 모두가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느꼈기에 기본 위생을 지키며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고 자유로운 활동을 즐기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우(양성초5) 우리 모두 손 씻는 습관이 생겨서 예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Q.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재욱(흑석초6) 순간의 방심으로 감염 확산이 발생한 경우가 있는데,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모두가 감염 방지에 잘 참여해주면 좋겠습니다. 
지한빈(해림초6)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건강 정보를 제공하여 저와 친구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요. 
석현철(수신초6) 코로나19가 끝날 수 있도록 서로서로 조심하여,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즐겁게 놀 권리가 하루빨리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날이 따뜻해지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예측과 달리, 150여 일이 지난 지금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6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 시기에도 여전히 500여 곳 학교·유치원의 등교가 중지되고,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생각에 설레던 아이들의 발과 마음을 꽁꽁 묶어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UN아동권리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해 아동 눈높이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는 정책에 아동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하며 일상에서 아동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을 아동들이 직접 조사하고, 아동권리보호를 위한 의견을 담아 정책을 제안하는 굿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굿모션(Good Motion) :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커뮤니케이션팀 신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