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골 마을에 사는 유일한 아이들, 민웅이와 지웅이 형제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아이들의 든든한 보호자인 아버지는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십니다. 형제는 텅 빈 집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씩씩하게 지내고 있었는데요. 할머니가 형제를 돌보아 주셨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으로 어려움을 호소하셨고, 형제가 살고 있던 집은 매우 낡고 관리가 되지 않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후원자분들의 마음이 모여 등하교가 쉽고 사회적 안전망이 잘 구축된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된 민웅, 지웅이네 가족이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 아늑하고 깨끗한 집으로 이사했어요!”

굽이굽이 산길을 넘으면 겨우 보이는 민웅, 지웅이네는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2시간, 걸어서는 4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산골마을이기에 벌레가 많을 뿐더러 마당은 묵은 살림살이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집 반쪽은 기름으로, 나머지는 연탄을 때보지만 지독한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집은 지어 진지 오래되어 고칠 수 조차 없었는데요.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나눔이 모여 가정에 전세 보증금 지원을 통해 학교, 편의시설 등 접근성이 용이한 시내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새로운 집은 작은방 2개, 부엌 1개 그리고 통로 겸 거실 1개로 이루어진 아늑한 집입니다.

아버지는 보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형제를 키울 수 있고, 생활 환경이 개선되어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민웅, 지웅이도 집 밖으로 나오고 싶어하지 않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통해 전해왔습니다.
 

이사 후 가정에 노후 된 가구, 가전 또한 교체하였습니다. 특히, 오래되어 잦은 고장으로 음식 보관에 어려움이 있었던 냉장고도 교체하여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민웅이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서 숙제 할 시간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차디 찬 바닥에서 공부를 하던 두 형제는 처음으로 자신만의 깨끗한 책상과 침대가 생겨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사 후에는 형제가 집에 있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고 아버지도 전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근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형제를 처음 만났을 때 아버지는 곧 중학교 입학 예정인 민웅이를 어떻게 학교에 보내야 할지 걱정이었습니다. 하루에 버스도 몇 번 다니지 않는 산골 마을이고 통학 지원 차량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내로 이사를 한 후에는 학교에 가기가 편리해 졌고, 집 주변에는 편의점, 식당, 복지관 등 생활 편의시설도 많아서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평소 걱정했었던 민웅, 지웅이 형제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서 의료검진비도 지원하였습니다.
시력 저하가 심한 민웅이는 안과 검진을, 또래들보다 작은 지웅이는 성장판 및 골 연령 검사를 받았는데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여 걱정이 앞섰지만,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검사를 받고 추가적인 치료에 대해서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지웅이는 다행히도 저성장증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으나, 민웅이 지웅이 모두 가까운 시일 내에 후속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아버지는 민웅이와 지웅이가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앞으로 민웅, 지웅이네 가족이 지역사회 내에서 소외 받지 않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아이들 편에서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민웅, 지웅이네 가정에 필요한 주거비, 생계비 그리고 의료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앞으로 굿네이버스는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민웅, 지웅 형제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15개 지역본부 및 시도본부, 국내 72개 지부, 96개 사업장에서 아이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소외된 아이들의 편에서 필요한 도움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