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캠페인 결과보고
2016년 겨울, 난방비 지원 캠페인 '이웃의 겨울' 그 후 이야기입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유진이와 할머니의 지난 겨울

# 주민의 대부분이 떠난 도심 속 판자촌, 유진이네
여름이면 폭염과 싸워야 하고, 겨울이면 벽에서도 칼바람이 스미던 판자촌 골목길의 끝 집에서 유진이와 할머니는 열 번째 겨울을 맞았습니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만원의 집은 10년 전부터 바닥 난방만 간신히 돌아가던 상황... 한 겨울에도 찬물로 설거지와 빨래를 하는 할머니는 본인을 위해서는 가스 불 한번 켜지 않고 생활하면서도 가을 겨울이면 아침저녁으로 물을 데워가며 유진이를 씻겨왔습니다.
<사진 – 10년째 판자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진이와 할머니>
10년 전 이사 올 당시부터 설치 되어있던 보일러의 기름이 새고 있지만 보일러 교체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유진이네. 캠페인 이후 후원자님들의 문의와 후원이 이어지며 지난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 “올 겨울? 하나도 추운 줄 모르고 지냈지~”
이사 온 지 10년 만에 마음 놓고 따뜻한 겨울을 보낸 유진이와 할머니. 매년 겨울이면 창문 틈새에 두꺼운 커튼이나 이불을 가려가며 집 안에서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잠들어야 했지만, 올 겨울에는 집 안에서 내복만 입고서도 온기 가득한 날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 – 보일러 설치 전, 후>
<사진 –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후원 물품 일부>
#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안전하고 따뜻한 새 보일러 교체 외에도 많은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전기장판과 겨울 옷 등의 후원 물품 등을 고스란히 전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름 값 걱정없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생계비 지원과 판자촌 내 거주하고 있는 다른 아동들의 가정에도 겨울 난방비가 지원되었습니다. 연탄 및 기름보일러 등의 각 가정의 난방 방법에 맞는 형태로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매섭기만 했던 이웃들의 겨울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신 후원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