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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캠페인 결과보고

들리지 않는 엄마를 대신하는 13살 은호

2017.12.21

[날아라희망아 199호 은호]

" 엄마의 귀가 되어주던 13살 은호, 그 후 이야기 "
 


청각장애인인 엄마를 대신해 엄마의 귀가 되어주며 곁을 지키던 은호.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살뜰히 챙기고, 착한 아들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는 은호의 이야기에게 많은 분들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은호가 알려주는 세상이 더 많아졌어요”

은호의 이야기가 소개된 이후, 은호는 엄마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을 통해 은호는 지난 3개월 동안 정식 수어 통역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체계적으로 수화를 배운 적이 없어 서툰 지화(자음과 모음으로 나누는 수어)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제 은호와 엄마는 그동안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더 편하게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1] 수어통역교육 중인 은호와 동생
 
수어 통역 교육을 통해 은호가 엄마에게 전할 수 있는 하루하루의 일들도 더욱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학교에 다녀온 후 엄마 옆에서 열심히 학교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도와주신 후원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수어로 예전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엄마와 은호 모두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은호네 가족에게 찾아온 따뜻한 선물 ”

엄마의 재봉일로 버는 10만원 남짓의 수입과 정부보조금으로 빠듯한 생활을 이어가던 은호네 가족. 체납된
공과금에 가스가 끊겨서 6개월 동안 찬물로 씻고, 일회용 버너로 식사를 준비하곤 했는데요. 은호를 응원해주신  후원자님들의 지원으로 은호네 가족은 안정된 생활을 선물 받았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체납된 공과금을 우선 지원하고, 은호와 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과 식료품 등 생계비를 지원했습니다.
 

[사진2] 은호네 가정에 지원된 생필품 및 식료품과 은호와 동생에게 지원된 의류 및 학용품, 놀이용품
 
행여 엄마가 속상할까봐 갖고 싶은 것을 선뜻 말하지 않았던 속 깊은 은호도 지원 받은 옷과 새 학용품에 연신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갑니다”

내년 중학교에 입학을 앞둔 은호. 은호네 가족은 은호의 중학교가 정해지면 학교와 가깝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안전한 곳으로 이사 갈 예정입니다. 굿네이버스는 은호가 더욱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복지원과 필요한 교육물품을 지원하고, 주거지 내 소리알리미(청각장애인 가정에 초인종 대신 소통을 돕는 보조기구) 설치 부담금 등을 지원하여 은호와 엄마가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함께 해주신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2017년 체납된 공과금 지원 및 긴급생계비로 지급된 생계비(식료품 및 생필품, 의복비, 교육비)를 포함하여 교육비(수어통역교육, 현장학습 및 수학여행비)로 지원되었으며, 2018년 주거환경이전 및 주거개선비(소리알리미 등 청각장애인 가정 보조기구 설치, 기타 주거환경 물품 지원 등), 생계비(아동 교복비 및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꿈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나눔마케팅본부 커뮤니케이션팀

 
굿네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