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뛰어놀고 싶지만 이내 숨이 가빠져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하나를 기억하시나요? 선천성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하나는 약물치료로 건강이 호전되기를 바랐으나 결국 심장 수술을 받았었는데요. 곰팡이가 가득하고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십여평 남짓의 열악하고 작은 컨테이너는 하나와 협심증을 앓고 있는 아버님까지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없었습니다. 산불감시원 일을 하시던 아버님마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일자리를 잃게 될 형편이었던 하나네 가족.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6월 소개된 후, 가난이 하나네 가정의 행복을 앗아가지 않도록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모였습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울타리, 허름하고 곰팡이가 가득한 컨테이너 집 그리고 낡은 가구들까지. 어려운 형편에 집 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하나네 가족.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으로 아늑하고 깨끗한 집을 선물 받았습니다. 겨울에도 끄떡없이 따뜻하도록 창문 개보수를 하고 방수가 잘 되는 도배·장판으로 새로이 하니 곰팡이가 없는 좋은 환경으로 새 단장 했답니다.

하나와 준서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항상 미안했던 아버님. 하나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지속적인 통원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아픈 하나를 먼저 챙기는 사이 하나의 오빠 준서는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 발달이 늦어 전문가의 심리치료와 부모님의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응원에 아버님은 용기를 얻어 양육의지가 더욱 강해지셨고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가정방문 및 하나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주거환경개선 리모델링 공사비(거실, 방, 화장실 개보수, 창문 보수, 도배장판 교체 등) 및 생필품으로 지원되었습니다.

글 : 나눔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