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엄마 곁을 지키던 두 남매 한별이와 산이를 기억하시나요?
한별이의 엄마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교통사고 이후 한동안 의식이 없었던 엄마. 병원에서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엄마는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고 수차례의 큰 수술을 견뎌내며 중환자실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비록 병원에서 엄마 곁을 지키는 것이 전부였지만,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이 세상만큼 좋다’는 한별이와 산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된 후 남매를 응원하는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모였습니다.

친구 같은 엄마의 따뜻한 사랑으로 밝게 자란 한별이와 산이.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2018년 한 해 동안 아이들은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느라 부쩍 의젓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생사를 넘나드는 수차례의 큰 수술과 계속되는 중환자실의 입원치료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병원비는 한별이 가족에게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엄마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할아버지는 어린 남매를 돌보아야 했고, 할머니는 병원에서 엄마 곁을 지키며 간호해야 했기에 가정 내 주 소득자가 부재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별이 남매의 사연이 소개된 후 후원자님의 따뜻한 손길이 모였고, 굿네이버스는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미납된 병원치료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가족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한별이의 엄마는 중환자실에서 퇴원할 수 있게 되었고, 집 근처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엄마는 받아야 할 수술과 치료가 남아있고 건강이 온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많지만, 지금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여 하루 빨리 건강해지길 굿네이버스가 응원합니다.

엄마의 건강이 점차 호전됨에 따라 가족들은 조금씩 희망을 되찾고 삶의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엄마는 집 근처의 요양병원으로 옮겨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엄마가 집 근처로 오게 되자 할머니는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되었으며, 할아버지는 가정 생계를 위해 근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와 엄마의 부재로 한별이 남매는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손톱을 물어뜯는 등 불안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제 엄마와 조금 더 가까이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남매의 표정은 이전보다 한층 더 밝아졌습니다.
또한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산이는 학습지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산이는 처음 하는 학습지 공부를 낯설고 어려워했지만, 동생이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별이가 옆에서 도와주는 등 우애 좋은 남매로 의젓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따뜻해질, 그리고 웃음이 넘쳐날 한별이네 가정을 기대해봅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엄마의 의료비 및 의료제반비(수술비 및 입원치료비, 가족구성원 병간호 시 필요한 기타경비)로 우선 지원되었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아이들이 안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생계비와 교육비로 지원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경제적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글 : 나눔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