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세탁소를 개조한 열악한 환경과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고령의 몸으로 아기를 양육하던 할머니와 여든에 만난 아이, 도윤이 를 기억하시나요?

굿네이버스가 도윤이 가정의 이야기를 전해드린 이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전해졌는데요. 할머니의 정성과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 첫돌을 맞이한 도윤이를 축하하기 위해 굿네이버스 삼촌, 이모들이 도윤이네 집에 방문했습니다.

도윤이가 굿네이버스를 만나고 6개월이 지난 지금, 도윤이와 할머니에게는 어떤 좋은 변화가 생겼을까요?

오랜만에 만난 도윤이는 훌쩍 자라 있었습니다. 이젠 할머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일어나 아장아장 걷습니다. 생긋 웃으며 집에 방문한 굿네이버스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녹이기도 하고요. 도윤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한복을 입힐 때는 어른들이 고군분투를 해야 할 만큼 힘도 세 졌습니다.

어느새 집 안에 차려진 돌 상. '우르르 까 꿍' 굿네이버스 이모, 삼촌들의 재롱에 갸우뚱했지만, 이내 예쁜 미소로 화답해 예쁜 사진으로 오늘을 기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건강하게 자라 돌을 맞은 도윤이처럼, 할머니와 도윤이의 보금자리인 집에도 좋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할머니가 평생을 살아온 곳, 세탁소를 개조한 낡은 집이 달라졌습니다.
추운 겨울바람이 고스란히 들어오던 단 창에는 이중창과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웃 풍이 드나들어 창고로 사용했던 공간을 튼튼한 샷시로 분리하여 방에 따뜻한 온기가 감돌게 되었습니다. 또한 낡고 위험했던 현관도 튼튼한 문과 도어락으로 교체하고, 현관 앞 안전 펜스를 설치해 도윤이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죠. ​

오래되어 벗겨진 곳이 많아 도윤이가 서서 걷게 되는 시기가 되면 다칠까 우려됐던 부엌도 반짝반짝한 새 싱크대로 교체 했​고, 연탄을 때던 난방 시설은 보일러로 교체해 이제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추운 계절을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윤이의 돌맞이가 더욱 특별한 분이 있는데요.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고, 도윤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의 도윤이 담당 사회복지사 입니다.

Q. 도윤이 가정에 어떤 지원이 전해졌나요?

“우선 도윤이의 안전, 그리고 할머니가 도윤이를 좀 더 편하게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례 계획을 세우고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싱크대 및 보일러 교체, 현관 교체, 창문 이중 샷시, 중문 설치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였고요. ​

이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도윤이의 사계절 옷, 분유, 기저귀, 장난감 등의 육아 용품도 지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유아용 마스크, 할머니의 마스크, 손 소독제 등 필요한 물품들을 섬세하게 보내주셔서 할머니와 도윤이가 힘든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전했습니다.”

도윤이에게 전해진 후원물품 소식은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Q. 앞으로 도윤이 가정의 사례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사례 개입 초기에는 노령의 할머니가 보호자인 것을 고려해 양육 지원, 경제적 지원, 주거 환경을 개선을 우선으로 사례 관리를 진행하였는데요. 앞으로는 도윤이의 장기적인 보호를 위한 관점으로 사례 관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윤이의 발달 단계에 따른 양육 지원 뿐 아니라 도윤이를 보호하게 될 친모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훈련, 정서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내 도윤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발굴하여 도윤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윤이 가정의 지난 6개월 간 변화된 모습을 만나 보셨는데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전해져 도윤이와 할머니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도윤이가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