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중앙일보 /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킨 평범한 사람들(2026.05.14)
[언론] 중앙일보 /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킨 평범한 사람들(2026.05.14)
2026.05.14[언론] 중앙일보 /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킨 평범한 사람들(2026.05.14)
2026.05.142026년도 ‘한국의 기부자들: The Givers 50’(이하 더기버스50) 1차 명단이 오늘(14일) 공개됐다.
‘더기버스50’은 더버터가 주최하는 민간 주도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 ‘파이위크(Pie Week)’와 함께 진행되는 연중 캠페인이다. 파이위크에 참여하는 비영리단체들의 추천으로 우리 주변에서 의미 있는 기부를 실천해 온 기부자들을 매년 50명 발굴해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더기버스50’ 1차 명단에는 김칠성·박대헌·박인성·박재성·서영자·이동준(이적)·이선후·이요셉·이진민·정흥남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장애·인권·노동·주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나눔을 이어온 기부자들이다.
더기버스50은 비영리단체들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더버터가 기준에 부합하는 기부자를 가려 최종 명단을 선정한다. 이번에 공개된 10명 외에 남은 40인은 파이위크 캠페인 홈페이지와 중앙일보 공익섹션 더버터 지면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지속성▶태도 ▶스토리 ▶영향력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단발성 기부보다 꾸준한 기부를 중요하게 보고, 기부에 대한 태도와 철학, 기부자가 가진 고유의 이야기, 주변에 미친 영향력 등을 함께 살핀다. 연령·성별·직업·기부 분야의 다양성도 고려한다.
올해 진행되는 ‘2026 파이위크’에는 총 23개 비영리단체가 참여한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구세군, 국경없는의사회, 국제구조위원회, 국제앰네스티, 굿네이버스, 굿피플, 기아대책, 대한사회복지회,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사랑의달팽이, 세이브더칠드런, 아름다운재단, 열매나눔재단, 월드비전, 초록우산, 컨선월드와이드, 플랜인터내셔널코리아, 한국해비타트, 함께하는사랑밭, 환경재단, 홀트아동복지회, IJM코리아(이상 단체명 가나다순) 등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파이위크 캠페인에 동참한다.

김칠성 기부자
응급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김칠성 기부자는 생명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을 매일 마주한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그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식수위생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2016년부터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프리카 식수위생지원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등지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우물과 위생시설 조성을 지원했고 현재까지 6700만원을 기부했다.
김씨는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를 선물하겠다’는 목표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식수위생지원시설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7 Star Water’ 현판도 설치했다. 그는 기부를 결정할 때 사업 구조와 예산, 실제 변화 가능성을 꼼꼼히 살핀다고 했다. 의료 현장에서 생명과 안전을 다뤄온 경험이 기부의 기준에도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이요셉 기부자
사진작가인 이요셉 기부자는 2007년부터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와 아시아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사진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케냐, 에티오피아, 차드, 탄자니아, 인도, 네팔 등 세계 곳곳에서 빈곤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해왔다.
특히 2009년 차드를 방문한 경험은 그의 삶을 크게 바꿨다. 깨끗한 물이 없어 수인성 질병에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직접 본 뒤 식수위생지원사업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책 인세와 사진전·그림전 수익금을 꾸준히 기부했고, 지금까지 보낸 기부금은 1억1000만원 규모다. 기부금으로 차드와 니제르, 르완다 등지에는 식수시설이 설치됐고, 수천 명의 주민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사진은 결국 사람의 삶을 바라보게 만드는 일”이라며 “누군가의 아픔을 함께 보고 공감하는 순간 세상은 조금씩 바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제 목 :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킨 평범한 사람들
○ 매 체 : 중앙일보
○ 일 시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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