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내

한국에서 세계로 이어진 굿네이버스 30년

2021.03.31
Good Neighbors 30th Anniversary
한국에서 세계로 이어진 굿네이버스 30년.
‘모두가 굿네이버스’


1991년 3월 28일,
소외된 이웃들의 좋은 이웃으로
굿네이버스가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30년 전, 한국에서 설립되어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GO로 성장한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을 맞은 굿네이버스는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요?

전 세계 좋은 이웃과 함께한
역사적 순간을 소개합니다.

시대적 변화를 선도한 한국 토종 NGO의 탄생

굿네이버스(한국이웃사랑회) 설립
사진1. 신공덕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현판식 모습,사진2. 좋은이웃 창간호 회지 모습
신공덕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현판식(좌) 좋은이웃 창간호 회지(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일시적인 구호 차원을 넘어서
개발 지향적인 사업의 전문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 한국이웃사랑회 설립 취지문 중 -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이제 한국은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1991년 굿네이버스(한국이웃사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토종 NGO 굿네이버스가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습니다.

창립 당시 128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굿네이버스는 이제 전 세계 47개국에서 59만 명의 회원과 함께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의 빈곤 현실과 마주하다

굿네이버스의 첫 해외사업국, 방글라데시
사진3. 방글라데시 찔마리 지역에 농업 기술 노하우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4. 수도 다카 지역에 설립된 모자보호센터 내부 모습
방글라데시 찔마리 지역에 농업 기술 노하우를 전달(좌) 수도 다카 지역에 모자보호센터 설립(우)
창립 1년만인 1992년, 굿네이버스는 첫 해외구호개발사업을 위해 방글라데시로 향했습니다. 가장 가난한 농촌 지역이자 상습 수해 지역인 찔마리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농업 기술 노하우를 전했고, 수도 다카의 빈민 지역에는 모자보호센터를 설립해 아동과 여성을 도왔습니다.

한국인의 힘으로 세계를 돕겠다는 굿네이버스의 꿈은 그렇게 현실이 되었고, 이제는 세계 유수의 NGO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현재 굿네이버스는 39개 해외사업국 212개 사업장에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아동권리 보호와 지역사회 자립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간다

소말리아, 르완다 긴급구호 활동
사진5. 소말리아 내전 긴급구호 현장 사진6. 르완다 내전 긴급구호 현장
소말리아 내전 긴급구호(좌) 르완다 내전 긴급구호(우)
굿네이버스는 1993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첫 긴급구호 활동에 뛰어든 이후, 1994년에는 한국 NGO 최초로 자이르 고마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 르완다 내전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후에도 남아시아 지진해일(2004), 아이티 대지진(2010), 네팔 대지진(2015) 등 인종, 종교, 사상과 지역을 초월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굿네이버스의 인도적지원사업은 단순한 지원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재건사업을 염두에 두고 지역사회, 현지정부와 네트워크를 쌓아갔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주민 주도의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국내 NGO 최초로 NGO 최상위 지위를 부여받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포괄적 협의지위’ 획득
사진7. 뉴욕 UN 본부에서 ‘포괄적 협의지위’ 획득 심사를 마친 후 모습 사진8. 포괄적 협의지위 획득 인정 서류
뉴욕 UN 본부에서 ‘포괄적 협의지위’ 획득 심사를 마친 후 모습(좌) 포괄적 협의지위 획득 인정 서류(우)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NGO 간의 협의지위 중에서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한다.


- NGO 위원회에서 발표된 결의사항 중 -

 

 
1996년 8월 26일 아침, 뉴욕의 UN 본부에서 열린 세계 NGO 위원회에서 굿네이버스는 국내NGO 최초로 NGO 최상위 지위를 부여 받았습니다. 설립된 지 5년밖에 안 되었지만, 방글라데시와 르완다 등에서 진행한 국제구호개발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인데요.

이는 굿네이버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큰 성과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4년마다 기관의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여 포괄적 협의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개최하는 UN DPI/NGO 연례회의에도 참석하여 의제를 제안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포괄적 협의지위란
포괄적 협의지위는 유엔이 NGO에 부여하는 최상위 자격으로 ECOSOC 및 산하 11개 위원회의 모든 회의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총회에 상정될 수 있는 회의 의제 제안, 발언권 신청, 각종 자료 배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편에서, 아동의 권리 증진에 앞장서다

아동복지법 개정
사진9. 국내 최초 아동학대상담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10. Good motion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의 지역 조례 개정 제안 활동 모습
국내 최초 아동학대상담센터 개소식(좌) Good motion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의 지역 조례 개정 제안 활동(우)
굿네이버스는 전문사회복지사업과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통해 국내 아동의 권리 증진에도 힘써왔습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하던 1990년대 초, 민간단체 최초로 아동학대상담센터를 개소하고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보호와 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아동학대예방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대국민 인식 개선에 앞장선 결과, 2000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 아동의 권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를 2년마다 발표하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증진을 위한 실질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의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옹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위기가정아동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다

희망나눔학교
사진11. 2009년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 진행 모습 사진12. 2020년 비대면 희망 홈스쿨 진행 모습
국내 최초 아동학대상담센터 개소식(좌) Good motion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의 지역 조례 개정 제안 활동(우)
한국의 외환위기 이후, 결식·방임 아동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2002년 결식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나눔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중식 지원, 멘토링, 문화 진로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희망나눔학교는 굿네이버스의 대표 위기가정지원사업으로 확대되었는데요.

지난해까지 약 5,100개 학교 및 기관 10만 명의 아동의 건강하고 행복한 방학을 지원하며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비대면 방식의 ‘희망홈스쿨’도 함께 진행하여 방학 중 돌봄 공백을 메우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나눔 문화를 선도하다

전 국민 소액기부 캠페인 ‘100원의 기적‘
사진13,14. 100원의 기적 캠페인에 참여하는 아동 모습
<100원의 기적> 캠페인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
2005년 굿네이버스는 ‘누군가에게는 적은 돈일 수도 있는 100원을 함께 모으면 개발도상국에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100원의 기적> 캠페인에는 총 4만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기부 문화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깔창생리대‘ 이슈 이후, 국내 NGO 중 가장 처음으로 국내 여아 지원을 위한 생리대 지원사업과 캠페인을 2016년부터 시작하기도 했는데요. 어플리케이션 게임이나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의 방법도 제시하며, 누구나 쉽고 재밌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NGO 최초의 영예를 안다

UN 새천년개발목표 MDGs Award 수상
사진15. UN 새천년개발목표(MDGs) Award 수상 모습 사진16. 케냐 지라니 교육센터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모습
UN 새천년개발목표(MDGs) Award 수상(좌) 케냐 지라니 교육센터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우)
굿네이버스는 창립 초기부터 ‘교육이 빈곤을 퇴치한다’는 신념으로 개발도상국의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교육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를 설립했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학교를 운영해 나갔습니다. 또 현지 교사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굿네이버스는 2007년 UN 새천년개발목표(MDGs*)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특히 MDGs 두 번째 목표인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부분에 기여한 공을 세운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는데요. 한국 토종 NGO인 굿네이버스가 새천년개발목표상(MDGs)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새로운 위상을 견고히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천년개발목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2000년 유엔에서 채택된 의제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범세계인 약속입니다.

미래의 글로벌 리더, 세계시민을 양성하다

희망편지쓰기대회
사진17,18. 희망편지쓰기대회 희망봉사단 아동의 해외 봉사활동 모습
희망편지쓰기대회 희망봉사단 아동의 해외 봉사활동
2008년 부산에서 시작된 희망편지쓰기대회는 2009년 전국으로 확대되며 더 많은 아이들이 ‘희망편지’로 지구촌 곳곳에 희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구 반대편 친구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한 아이들은 직접 희망편지를 써내려갔고, 자연스레 나눔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희망편지쓰기대회’에는 지금까지 약 2천500만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나눔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굿네이버스는 교육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내 NGO 최초로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며 매년 마다 교육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 기업,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긴급구호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립을 돕는다

국내 해외 코로나19 대응
사진 19,20. 국내 코로나19 긴급구호(좌) 해외 코로나19 긴급대응(우) 진행 모습
국내 코로나19 긴급구호(좌) 해외 코로나19 긴급대응(우) 진행 모습
지난해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보건 위기를 넘어 글로벌 사회경제적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코로나19 발생 직후 신속하게 국내 복지 사각지대 아동과 가정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여 전 세계 39개 해외사업국과 지역개발사업장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했습니다.
 
<굿네이버스 코로나19 대응 원칙>
- 아동 및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최우선 보호
- 활동가 및 지역주민의 안전 보장
- 협력과 연대를 통한 사업 효과성 증진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진 21,22. 굿네이버스 30년사 및 히스토리 화보 모습
굿네이버스 30년사 및 히스토리 화보
올해 30주년을 맞아 출간한 <굿네이버스 30년사>에는 좋은 이웃과 함께 만든 역사적 순간뿐만 아니라 굿네이버스가 한국 시민사회와 국제사회에 기여한 바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특히 외부 연구진이 집필에 참여하여 학술적 가치를 지닙니다.
사진 23. “한국에서 시작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로 성장한 굿네이버스의 3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주요 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굿네이버스가 이뤄낸 도전과 혁신의 기록이 널리 공유되어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굿네이버스 30년사> 집필위원장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지난 30년간 굿네이버스가 걸어온 발걸음에는
전 세계 굿네이버스와 함께 좋은 변화를 만들며,
서로 연결하고 이어진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굿네이버스의 활동에 공감하며 함께해주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기업, 단체 등의 파트너가 있었기에
지금의 굿네이버스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굿네이버스 30년사 히스토리가 담긴 이미지
한국에서 세계로 이어진 30년,
세상 모든 아이들 편에서 좋은 이웃으로 함께한
모두가 굿네이버스입니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동원
함께 많이 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