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 프로젝트' 임주원씨·4년 전 해외봉사 다녀온 청년 5인방
'커뮤니티매핑센터' 임완수 박사
중고 학용품 기부 프로젝트의 여고생 리더… 대학서 경영학 배워 관리 시스템 개선
해외 자원봉사 다녀왔던 대학생들… NGO·회사 내 공익 분야에서 활약
뉴욕 공공 화장실 위치 알리던 박사… 동네 위험지역 지도 만드는 활동 이끌어
2012년 중고 학용품을 기부받아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는 '호펜 프로젝트' 리더로 소개〈본지 2012년 10월 9일자〉된 여고생 임주원(20)씨는 이제 대학생이 됐다. 고려대 경영학부 2학년생인 이씨는 "경영정보시스템·물류 관리 등의 과목을 수강하면서 조직을 경영하는 방법은 물론, 호펜의 실질적인 재고·수량 관리 시스템 개선 방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공부라 굉장히 즐겁다"고 말했다.
동료도 늘었다. 지금은 같은 과 동기·선배 5명(구건우, 티파니 장〈Tiffany Zhang〉, 팔라비 카우쉭〈Pallavi Kaushik〉, 박준호, 손승하)과 함께 호펜의 '물류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호호호' 프로그램도 신규 개설했다. 전국 24개 분점뿐 아니라 일반 단체나 개인도 참여할 수 있고, 1~2년 단기 참여도 가능하도록 했다(참여는 blog.naver.com/hopenproject). 카타르 항공사와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 DHL 등과 협업까지 이뤄지고 있다. TED 강연에서 임씨의 이야기를 들은 한 관객의 지인이 카타르 항공사 직원을 소개하면서, 휴가 때 봉사를 나가는 승무원의 수화물칸(100㎏) 중 일부를 빌려 학용품을 전송한 것이다. DHL도 CSR 마케팅의 일환으로 호펜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임씨는 "논산의 연무고에선 전교생의 3분의 1이 호펜 동아리에 지원했는데 면접 때 '호펜은 봉사활동 시간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는데 괜찮은가'라고 질문하자, '이미 알고 있으며, 순수하게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면서 "호펜 프로젝트가 단지 해외의 저개발국 아이들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국내 청소년들에게도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나눠주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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