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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버섯을 심으니 희망이 자랐어요

2016.05.13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73달러(약 31만 1220원·2015년·국제통화기금 기준)이며 국가 수입의 40%를 국제기구 및 국제 NGO 지원에 의존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도 특별한 관광지도 없어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데요. 하지만 농사짓기에 적합한 땅은 국토의 1/3뿐이고, 홍수와 가뭄이 잦아 농업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얻는 것 조차 어렵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말라위 치오자에서 인사드립니다 :)
이런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1인당 평균 연 소득이 50,000콰차(73달러)에서 350,000콰차(511달러)로 증가한 지역이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소득증대사업'이 이루어지는 말라위 치오자 지역인데요. 주민들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현지에 맞는 사업기반과 농업 지식, 노하우를 익혀가며 자립해나가고 있습니다.
 

버섯을 키우니 소득이 10배 증가했어요

제가 직접 키운 버섯입니다!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 말라위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치오자 지역에서는 특별하게 만나볼 수 있는 농작물이 있습니다. 바로 버섯인데요. 굿네이버스는 치오자 지역 90가구를 대상으로 가꾸기 쉬운 버섯을 보급하고 재배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요새 치오자 지역 주민들은 버섯을 재배하며 소득이 늘어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치오자 지역 버섯, 참 실하지요~?

 

버섯 재배 전엔 1년에 53달러 정도 벌었는데 현재 530달러 정도 벌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대학교까지 보낼 희망이 생겼지요.

-윌슨 서플라이, 치오자 지역 주민
 

 

 

옥수수가 자라는 만큼 기쁨도 자라납니다

옥수수 수확 중! 실하다 실해!
말라위 주민들은 대부분 소규모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 혹은 물물교환을 통해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옥수수 농사가 생계유지를 넘어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869가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옥수수 재배 기법을 교육, 도입했는데요. 이로 인해 옥수수 수확량이 2배 이상 늘었답니다.
늘어나는 수확량에 절로 신이 납니다!

 

굿네이버스 옥수수 재배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약 850kg을 수확했지만
사업에 참여하고 수확량이 약 2000kg으로 늘었습니다.

-하드웰 케라아스, 치오자 지역 주민

 

지역주민들과 함께 건축한 옥수수 보관 창고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굿네이버스는 치오자 지역에 옥수수 보관 창고를 만들었습니다. 수확기에 주민들은 옥수수의 일부를 이 창고에 저장해두는데요. 보관된 옥수수는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는 빈궁기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주민들에게 판매됩니다. 늘어난 수확량에 보관 기술이 더해져서 일반 주민들의 가정경제에도 도움을 준 것이지요.
 

돼지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냅니다

안녕! 말라위 돼지야 ~ : (:)
굿네이버스는 치오자 주민들과 함께 돼지도 키우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양돈사업이 도입되기 전 치오자 지역 돼지들은 깨끗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 병균에 쉽게 노출되고 크기도 작았습니다. 어렵게 건강한 돼지를 키워내도 마땅한 판로가 없어 소득을 얻기 힘들었죠.
이제는 깨끗한 시설에서 건강한 돼지를 키웁니다 :D
현재 돼지들은 굿네이버스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깨끗한 돼지사육장에서 자랍니다. 돼지사육장에 들어가려면 3번의 검역시설을 거쳐야 할 만큼 청결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이죠. 또 주민들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공장 등에 적절한 시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돼지를 판매하게 됐습니다. 주민들의 평균 연소득은 20,000콰차(30달러)에서 390,000콰차(600달러)로 증가했고, 양돈사업에 참여한 모든 가구의 자녀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소득증대가 불러온 교육바람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말라위 학생들
소득이 늘어나자 지역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싶어도 학비는커녕 학용품, 교복을 구입하기조차 버거웠던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사와 학교를 늘리자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요.
지금 같은 교육열이 이어지면
아이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가능성도 커지고 빈곤의 악순환도 깨질 거예요.

-예사야 파이손 치오자,
굿네이버스 말라위 지역개발사업장 대표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공부하니 참으로 즐겁습니다 :)
말라위 전체 초등학교 졸업률이 남학생 75%, 여학생 74%인 것에 비해 굿네이버스가 지원하는 말라위 치오자 지역의 중학교 졸업률은 남학생 95%, 여학생 80%로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고 있지요!

 

아프리카에는 경제적으로
자립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많아요.
이들에게 단순히 돈과 물품을
지원해주는 건 효과가 없습니다.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굿네이버스는 원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단순히 후원금이나 물품만을 지원받는 것보다는 자립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말라위를 비롯한 굿네이버스 해외사업국의 모든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을 해결하고 자립하는 그날까지 굿네이버스는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글쓴이: 홍보팀 조자영, 남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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