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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착한 얼굴, 착한 성형외과

2008.04.18

“보통 의사라고 하면 잘 사는 집안이었을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희 집은 그렇지 못했어요. 먹고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톡톡히 체험하면서 자랐죠. 그러다보니 어려운 분들을 보면 남일 같지가 않아요.” 직접 겪어본 자신이 누구보다도 그 어려움을 잘 알기에 돕지 않을 수 없다며 나눔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그래서일까? 회원님은 우리 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결식아동지원사업을 후원하고 계신다.

인터뷰를 앞두고 병원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서 새로운 제보가 쏙쏙~ 들어왔다.
주위에서는 오 회원님이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인터뷰 때문에 알게 되었다고 한다. 굿네이버스에서 왔다고 하자,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다. 이유인즉슨, 의사, 한의사로 구성된 의료봉사모임을 통해서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이 바쁜 중에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까지 하신다니!’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었다. 재해나 큰 사고가 났을 때에도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반드시 기부를 하고야 만다는 것.

이쯤에서 궁금하다. 그러면 오영환 회원님은 굿네이버스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인터넷에서 봤어요. 어려운 사람 그냥 못 지나치다보니 굿네이버스에서 하는 일들이 더 눈에 확 띄었던가 봐요. 사람이 그렇잖아요. 관심 있는 것은 잘 보이죠. 특히 한국 사람이 설립한 국제 NGO라는 걸 알고 나니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운 사람을 보면 기부를 망설이지 않는 그. 기부에 대한 회원님의 생각과 바램을 들어보았다
“캄캄해서 앞이 안 보이는 사람들에게 기부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희망이예요. 단 한줄기 빛이라도 거울에 반사되면 여러 곳을 비출 수 있잖아요? 저는 기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여러 곳에 비추는 것이지요.”

앞으로는 남과 다른 외모 때문에 암울한 날들을 보내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의술을 통해서 희망을 주고 싶다는 오영환 회원님. 우리 단체를 향한 바람과 따스한 격려도 잊지 않으셨다.
“힘이 닿는 대로 도울거예요. 굿네이버스도 부지런히 어려운 곳 구석구석을 찾아다니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날, 병원에 계신 다른 의사선생님과 스텝들까지 굿네이버스 회원에 가입했다. 한줄기 빛이 반사되어 여러 곳을 비춘다는 말을 실감하며, 또 다른 희망의 빛줄기를 향한 기대로 가슴이 설레였다.

                                                                                          글_박은영 (굿네이버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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