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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쌀자루는 사랑을 싣고~

2008.05.09




“안녕하세요~ 여기가 구산종합사회복지관 맞나요?”

하상욱 회원님께서는 이제 갓 돌이 넘은 다빈이를 안은 채 함께 활짝 웃으며 복지관 문을 여셨다.

 ‘어? 그런데 회원님 뒤로 줄줄이 들어오는 저 쌀 포대는 뭐지?’
여기저기 있던 선생님들이 순식간에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 끝도 없이 이어져 들어오던 쌀은 무려 40포대!

“다빈이 돌 때 친척들, 지인들한테 받은 거예요. 좋은 곳에 쓰고 싶었거든요.”
둘째 딸 다빈이의 돌잔치가 있었던 5월 4일, 하상욱 회원님은 평소 막연하게 생각만 해오던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서 반지나 현금 대신에 을 받으셨다고. 회원님은 축하물품으로 받은 쌀 40포를 모두 복지관에 후원해 주셨다.

 “다음달에는 언니 다은이와 다빈이 앞으로 1:1 해외아동결연을 추가로 할까 해요. 두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나눌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기쁨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게다가, 복지관을 찾아오시기 전 날인 5월 5일은 다빈이 아버님, 어머님의 결혼 기념일! 다빈이에게 뿐만 아니라 두 부부에게도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이 되었다고.


쌀 기부는 가끔 TV나 신문에서나 볼 수 있는 먼 이야기인줄 알았다는 복지관 선생님들, 사무실 한 쪽 벽면에 40포의 쌀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연신 싱글벙글이다.
“저희 복지관에 쌀이 필요한 어려운 가정들이 많이 있어요. 그 가정에도 드리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 점심식사 배달에 소중하게 사용하려고요!”
따끈따끈~한 식사를 마주하고 좋아하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지 복지관 전체가 시끌시끌해졌다.

다빈이 아버지, 어머니~
따뜻한 그 마음에 모두 감동했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싶다고 하신 그 바램 그대로,
소중하게 전할게요.

다빈아!
너의 작은 나눔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야.
나눌 줄 아는 큰 사람으로, 무럭무럭 자라길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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