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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팝콘의 일기

2009.04.17


오늘은 희망TV 팝콘 발대식이 있는 날!
나눔 활동을 직접 실천 해 볼 수 있다는 말에 며칠 전부터 밤잠을 설쳤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행사장소인 서울 종로로 고고!

굿네이버스와 희망TV에 대한 소개로 발대식이 시작되었다. 사실, 예전부터 나눔활동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혼자 시작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팝콘’이란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생각에, 발대식 내내 가슴이 뿌듯해졌다.

팝콘이란? 평범한 사람들이 ‘나눔봉사대’가 되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함께 동참할 사람들을 찾아나서는 캠페인이다!
평소 나눔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나눔이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내 주변에서 손쉽게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혜수 누나와의 만남!
김혜수 누나도 굿네이버스 스타 팝콘으로서 직접 나눔 교육을 진행하셨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같은 팝콘이예요. 우리 모두 열정적인 팝콘이 됩시다!”

김혜수 누나도 나랑 같은 팝콘이라고 하니, 화려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스타가 아니라, 친근하고 가까운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소외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돕고자 하는 혜수 누나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서 강의 내내 마음이 뭉클했다.


혜수누나의 나눔강연이 끝나고, 팝콘대표인 겜블러크루와 함께 팝콘 선서를 했다. 자랑스런 B-boy 세계 챔피언 겜블러크루! 세계 챔피언답게 당당하고 힘찬 목소리로 선서를 했다. 나도 그들을 따라서 챔피언 팝콘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선서문을 낭독했다.

뒤를 이어 진행 된 겜블러크루의 축하공연!
세계 챔피언 겜블러크루의 공연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다니... 현란한 몸 동작과 묘기에 가까운 브레이크 댄스가 펼쳐지자, 행사장은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탄성과 환호성이 터지고, 급기야 앵콜 공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자~ 이제 슬슬 밖으로 나가 볼까?
우리 조는 공정 무역으로 만들어진 커피와 쿠키를 판매하고, 또 다른 조는 저금통을 가지고 청계천의 시민들에게 나눔을 전파했다. 화창한 봄날, 청계천을 누비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더불어 나눔까지 전파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다른 조 부스를 지나가는데, 한 꼬마가 배고픈 친구들을 위해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모금함에 넣는 것을 보며 코끝이 찡~해졌다.

오늘 하루, 나의 나눔 활동으로 배고픈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아주 작은 부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은 옥수수 알갱이가 ‘펑’하고 터져서 크고 고소한 팝콘이 되는 것처럼, 나의 작은 나눔이 학대받고 배고픈 아이들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범한 사람들의 나눔, 팝콘!
전 국민이 팝콘이 되어 나눔에 동참 할 때까지! 굿네이버스 팝콘, 모두모두 파이팅!!!


글_이재영(굿네이버스 팝콘)


굿네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