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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나의 삶을 꿈꾸다!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

2012.08.10









지난 7월 31일, 인천 송도의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전국 99개 고등학교 학생회장, 부회장 180명이 모였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미래가 원하는 리더’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2박 3일 동안 기후변화 등 지구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이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촌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머리를 맞대 볼 생각입니다.










최근의 글로벌 이슈는 ‘기후 변화’입니다. 폭염, 가뭄, 국지성 호우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기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지구의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산림파괴, 사막화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선진국에 비해 저개발 국가의 경우, 기후 변화에 더욱 취약한데요. 가뭄과 홍수 등의 기상 이변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구촌 이웃들은 ‘환경 난민(environmental refugee)’이 되어 기근에 허덕이고, 빈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처럼 심각한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는 주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지구 온난화를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미래가 원하는 리더! 그 첫걸음은 매일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다짐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에는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자 세계 각국 정상이 모여 <리우+20회의>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이를 본떠 이번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서는 <청소년 리우+20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선진국과 개도국, 다국적기업, 시민단체 네 그룹으로 나뉘어 치열한 토론을 펼친 학생들은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해 파생되는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해 냈습니다.





미래 사회를 책임질 글로벌 리더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합의문을 도출해 내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지구촌 문제를 직접 표현해 보는 시간! 학생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하나 둘 모이자, 환경과 빈곤 문제의 실상을 과감하게 전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캠페인이 뚝딱 완성됩니다.

폐품을 모아 가져가면 돈이 아닌 물을 얻을 수 있는 미래 사회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팀부터 헤어스프레이 때문에 파랗던 지구가 화가 나 빨갛게 변하는 걸 극적으로(?!) 표현한 팀까지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한 팀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샴푸로 머리를 감고 있고, 그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되어 설 자리조차 잃게 된 북극곰이 머리를 감는 친구에게 “너 때문이야!” 하고 리얼하게 외치는 모습에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요. 북극곰의 절규가 그저 웃어넘길 수 없는 현실이었기에 우리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 준 공연이었습니다.







제4회 글로벌 리더십 캠프의 하이라이트! 학생들은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 지구 전체가 안고 있는 환경 문제와 빈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대형 애드벌룬을 띄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을 생각하며 직접 만든 태양광 전등도 애드벌룬에 달았습니다. 하늘 높이 솟은 애드벌룬이 지구의 미래를 밝게 비추자, 학생들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번집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은 지구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며, 지구촌 이웃들과 하나된 삶을 꿈꿨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빈곤국가에 집중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 반대편 이웃들의 삶까지 배려한 성장, 지속가능한 개발이 그 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 2박 3일 동안 머리를 맞대고 다짐했던 작은 실천들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굿네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