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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꿈꾸는 딸을 위한 엄마의 매듭

2017.09.05
모모팔찌 타이틀 이미지
예쁜 실을 두 손으로 꼬아 만드는 100% 수공예 팔찌가 과테말라 어머니들 손을 통해 탄생합니다.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이자 다음 세대에 게는 교육의 기회와 행복한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은 어머니들의 마음이 깃든 모모팔찌를 만나러 가볼까요?

마누엘라 씨의 소망

과테말라 누에보 멕시코 지역에 살고 있는 마누엘라 씨는 남편, 3명의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마누엘라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누에보 멕시코 지역의 한 가구당 월 소득은 우리나라 돈으로 10만 원이 안됩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모든 가계 소득을 책임지는데, 대부분이 소작농 혹은 일용직으로 일합니다. 그렇다보니 여성들이 교육을 받을 기회나 권리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고, 여성의 직업 활동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초등교육까지 받은 마누엘라 씨는 딸에게는 다른 미래를 열어주고 싶었습니다. 본인이 일을 할 수 있다면 그 수입으로 딸이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돈을 보태고, 가정에도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과테말라 여성들의 자립을 향한 힘찬 움직임

굿네이버스 과테말라는 마누엘라 씨처럼 지역 여성들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비롯해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공예 팔찌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며 공동체를 함께 가꿔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의 모모팔찌에도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어머니들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2014년~2016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난민정착지원 사업으로 진행됐던 ‘재단교실’에 참여한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어머니그룹을 구성하고 팔찌 만드는 방법을 교육했는데요. 현재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어머니그룹에게는 작업 공간과 팔찌의 원재료가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어머니들은 1,000개의 팔찌를 만들어 판매 수익금으로 자녀 학비에 보태고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을 샀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위한 회의도 진행하며 어머니들 스스로 의지를 갖고 조합을 활발하게 운영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들어내는 팔찌에는 과테말라의 수공예 기술과 문화, 자립을 향한 희망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사랑까지 담겨있습니다.
조합원 엘레나씨의 이미지

 

매일 6개의 팔찌를 만들고 있어요. 제게는 팔찌 하나하나가 정말 특별해요. 제가 만든 팔찌를 통해
우리 마을이 알려지고, 마을의 수공예 기술을 가진 여성들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조합원 엘레나 씨 -

 

가족들을 생각하며 많게는 하루 8시간 동안 팔찌를 만드는 과테말라 어머니들은 그래도 행복합니다. 팔찌를 만들어 딸아이의 학업에 돈을 보태고, 더 나아가 당당하게 일하는 여성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에 새로운 기회가 되는 모모팔찌가 또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이웃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모팔찌를 찾아라 총 9개의 숨은 그림을 찾은 후 사진으로 찍어 9월 30일까지 메일 gncp@gni.kr로 보내주세요. 무작위로 15명을 추첨해 굿네이버스 기부스토어에서 판매중인 모모팔찌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편집실 / 일러스트 스마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