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바다 건너 사랑 X 굿네이버스] 정일우 배우가 바다 건너 만난 마다가스카르 아이들 이야기
[KBS 바다 건너 사랑 X 굿네이버스] 정일우 배우가 바다 건너 만난 마다가스카르 아이들 이야기
2026.07.16[KBS 바다 건너 사랑 X 굿네이버스] 정일우 배우가 바다 건너 만난 마다가스카르 아이들 이야기
2026.07.16
푸른 바다와 바오밥나무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잘 알려진 나라,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 모습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하지만 그 풍경 뒤에는
국민 대다수가 빈곤 속에 살아가는
또 다른 현실이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인구의 80%가 하루 3,000원 이하로
살아갑니다.
또한, 5~17세 아동의 47%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합니다.
세계은행, ILO·UNICEF, 2025
배워야 할 나이에 생계를 걱정하고,
하루를 버티기 위해 일을 하는 아이들.
배우 정일우 씨는
그 아이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를 찾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뒤에
감추어진 현실 속에서
그는 어떤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동생들을 지켜야 하니까요"
열한 살 나타나이나의 하루
배우 정일우 씨가 가장 먼저 만난 아이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살고 있는
11살 나타나이나입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집을 잃고 생계를 위해 먼 곳으로 떠난 어머니.
그 이후 나타나이나는
어린 두 동생과 함께 거리에서 생활하며
동생들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나타나이아와 동생들
동생들의 끼니를 위해
매일 아침 일자리를 찾아 나서지만
도시에서 어린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해요.
- 나타나이나 -
무거운 물통을 나르고, 심부름을 하며
하루 종일 거리를 돌아다녀도
손에 쥐는 돈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좌) 물통을 나르는 나타나이나ㅣ(우) 짐을 나르는 나타나이나
하지만 나타나이나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동생들을 홀로 남겨두어야 하는
순간입니다.
복잡한 도심 속
연락할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혹시 동생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까 봐
나타나이나의 발걸음은 매일 무겁습니다.

나타나이나를 기다리는 동생들
그렇게 하루를 버틴
아이들이 향한 곳은
집이 아닌 차가운 길.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난 뒤,
세 남매는 7개월째 길 위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스 위에서 잠을 자는 아이들
차가운 바닥 위에
박스 한 장을 깔고,
덮을 담요 하나 없이
서로의 체온에 의지한 채
밤을 견뎌내는 아이들.
아이들은 매일 밤 길 위에서
추위와 공포와 싸우며
밤을 지새웁니다.
정말 어린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박스 하나를 깔고
잠을 청한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 배우 정일우 -
보호받아야 할 열한 살 아이.
하지만 혼자 감당하기엔
현실이 너무 벅찹니다.
아이들이 배고픔과 불안 속에
잠들지 않도록,
지금 도와주세요.
쓰레기 산에 묻은 꿈
여덟 살 판드리시나 이야기
수도 외곽의 한마을,
이상 기후로 인한 연이은 사이클론으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물에 잠긴 마을
길이 끊긴 마을에서 만난 아이는
8살 판드리시나입니다.

판드리시나, 8세
거센 비바람이 할퀴고 간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집.
벽은 무너지고, 비가 오면 빗물이
그대로 스며드는 집에서
가족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무너진 판드리시나의 집
또래 아이들이 학교에 갈 시간...
판드리시나는 조금이나마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쓰레기 산으로 향합니다.
자신의 몸집보다 두 배는 커 보이는
포대자루를 메고 플라스틱과 유리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 채웁니다.

(좌) 쓰레기를 줍는 모습ㅣ(우) 쓰레기 포대를 든 모습
배우 정일우 씨도 판드리시나와 함께
쓰레기 산을 올랐는데요.
끝없이 쌓인 쓰레기와
코를 찌르는 냄새….
어른도 오래 머물기 힘든 곳에서
판드리시나는 필요한 것만 골라내며
능숙하게 움직였습니다.

(좌) 쓰레기를 줍는 정일우ㅣ(우) 함께 쓰레기를 담는 모습
매일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피부병이 생긴
판드리시나의 손.
막냇동생도 기생충 감염으로
배가 부풀어 있지만
간단한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조차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좌) 피부병이 생긴 손ㅣ(우) 기생충 감염으로 배가 부푼 동생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 판드리시나 -
판드리시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보다 생계가 먼저입니다.
학교 대신 쓰레기 산에
판드리시나의 꿈도
조금씩 묻혀가고 있습니다.
판드리시나가 교실에서
미래를 그려갈 수 있게
지금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가족을 책임지는 열세 살 가장
칠라비나 이야기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농촌 마을.
마지막으로 만난 아이는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13살 칠라비나입니다.

물고기 잡고 있는 칠라비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대신해
칠라비나는 여섯 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왔습니다.
강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고,
공사장에서 일을 하며 번 돈으로
엄마와 두 여동생을 위한 하루를 이어갑니다.

(좌) 벽돌 나르는 모습ㅣ(우) 벽돌 정리하는 모습
애써 하루를 일해도
돌아오는 건 죽 한 그릇뿐.
턱없이 부족한 수입에
우리 돈으로 약 만 팔천 원인
집 월세조차 두 달째 밀려 있습니다.

칠라비나, 13세
학교에 한 번도 가본적 없어요.
학교에 갈 수만 있다면 정말 다니고 싶어요.
- 칠라비나 -
열세 살이지만
한 번도 교복을 입어본 적 없는 아이.
꿈보다 책임을 먼저 배워야 했던
아이는 어떤 내일을 그리고 있을까요?
칠라비나가 교실의 문을 열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가장 성장해야 할 시간의 아이들이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런 환경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 배우 정일우 -
아이들이 바라는 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안전한 잠자리.
배고프지 않은 하루.
그리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나타나이나, 판드리시나, 칠라비나와 같은
아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아이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여러분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