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제4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발대식 이후, 동분서주! 전국 초·중·고교에 희망편지쓰기대회 키트를 나눠주고, 수거하고, 정리하고... 굿네이버스 시도본부와 전국 지부 직원들은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외근과 야근으로 힘든 와중에도 감동적인 희망 편지와 사연을 함께 공유하고 소문(?)내 준 ‘희망 메신저’ 덕분에 더욱 화이팅하여 희망편지쓰기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르완다 자말에게 전해진 감동의 희망편지, 함께 펼쳐 볼까요?
벚꽃이 질 무렵, 본부 홍보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 반가운 목소리는? 굿네이버스의 대표 홍보맨, 서울본부의 현 과장이었습니다.
김 대리: 과장니임~~ 희망편지쓰기대회 때문에 많이 바쁘시죠? 현 과장: 내가 제보할 게 있어서... 바쁘니까 메일로 보낼게. (뚝) 김 대리: ......
김 대리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열어봤습니다. “꺅!!!! 윤도현이다!!!”
3월의 마지막 주. 그 날도 어김없이 희망 편지와 함께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정성껏 쓴 희망 편지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는데, 한 편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말에게 전해주세요” 대전한밭초등학교 1학년 이주원, 일백만원] 봉투에 적힌 글씨를 본 손 대리가 나지막이 속삭였습니다.
손 대리 : 장난치는 거 아냐? 노 대리 : 브루마블 돈 들어 있는 거 아닐까요? (웃음) 건물 사요~
그런데!!! 봉투를 개봉한 순간 손대리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작은 모금함에 5만원 현금 19개, 만원 현금 5개... 정확히 백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원금보다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정성스레 적은 이주원 학생의 편지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희망 메시지였습니다.
경남 합천의 작은 산골 학교.
전교생 36명이 꿈을 키우고 있는 가회초등학교에서도
이번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셨는데요.
비록 다른 학교보다 참여 학생 수는 적었지만,
그 중에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편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삐뚤삐뚤 하지만 또박또박 써 내려간 희망 편지...
자말 뿐 아니라 아프리카 사람들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는 편지 아래
노란색 포스트잇에 적힌 선생님의 메모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죠?
제4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주인공! 에이즈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던 자말은 잘 지내고 있을까? 자말에게 희망편지를 전해 주기 위해 르완다로 향했습니다. 르완다 지부 기소지 지역개발사업장의 한 학교에서 자말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자말의 두 어깨엔 무거운 물동이 대신 책가방이 들려 있었습니다.
한국 친구들이 보내 온 편지를 들고 활짝 웃는 자말. 자신을 위해 지구 반대편의 수많은 친구들이 편지를 썼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 듯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는데요. 편지를 읽는 내내 편지 속의 감동과 희망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고마운 친구들을 향해 희망의 답장을 정성껏 써 내려 갔습니다.
3월부터 시작된 제4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는 지난 6월 말, 전국 대회수상자를 발표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전국 3,039개 학교, 총 211만 2,824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소재로도 사용되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
제4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여해 희망을 전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구촌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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