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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신을 지켜준 한마디는 무엇이었나요?

2014.04.07
 



누구나 한 번쯤은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뒷말을 나눕니다. 하지만 별 생각 없이 했던 뒷말이 때론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학교폭력을 다룬 영화 <우아한 거짓말> 주인공 ‘천지’는 친구들의 언어폭력으로 가슴앓이를 하다 끝내 생을 뒤로 하고 맙니다. 남겨진 가족들은 천지에게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요. 마음고생하던 천지에게 누군가 따듯한 말 한마디를 전하는 친구가 있었더라면 이 소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쉽게 일어나지만,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칼’인 언어폭력.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또 내게로 그 상처는 돌아옵니다. 나이 어린 학생들이라고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실제로 교육부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유형 중 언어폭력이 35.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도, 해칠 수도 있는 언어의 다양한 면을 살펴보고 힘이 되는 말의 중요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언어폭력예방캠페인 ‘내 친구를 지켜준 한 마디, 친한캠페인’을 전국의 초등,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이 가지는 힘을 잘알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면 천지와 같은 슬픈 일들은 더 이상 없지 않을까요?










굿네이버스가 조사한 청소년의 언어사용 현황에 따르면 청소년의 80%이상이 “공격적인 말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36%는 폭력적인 언어로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응답했으며, 27%의 청소년들은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해도 상대방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는 사람. 공격적인 말을 하는 이에게는 아무런 상처가 없을까요?








청소년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언어폭력.
언어폭력은 가해자에게도 피해자에게도 모두 큰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굿네이버스의 언어폭력예방캠페인 ‘내 친구를 지키는 한마디, 친한캠페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친한캠페인은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심각한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급 안에서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언어사용 대신 긍정언어 언어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내가 힘들 때, 나를 지켜주었던 한마디를 떠올려보세요. 사랑, 칭찬, 용기, 존중의 언어는 사람을 일으키는 언어입니다. 우리 아이들, 또 나 스스로도 서로에게 던지는 말들이 이런 메시지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하루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굿네이버스는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한캠페인(3월~10월)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를 지키는 한마디, 친한캠페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학급에 비치된 친한약속판에 ‘나를 지켜준 한마디’를 적게 되는데요. 빽빽이 게시판을 채우고 있는 포스트잇에는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넌 정말 좋은 아이야’ 등 우리 아이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말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한마디들이 때로는 너무 너무 듣고 싶어하는 말들은 아닐까요? 친한캠페인을 통해 서로에게 응원이 되는 말들로 교실을 가득 채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꿈꿔봅니다.








오늘도 우리는 공기 속에 날아다니는 수많은 말들 속에서 살아갑니다. 내 귀에 들어온 말들중 일부는 스쳐 지나가지만 어떤 말들은 마음과 머리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여러분에게 남았던 상처가 되는 말들 대신, 힘들 때 나를 지켜주었던 한마디를 떠올려보세요. 사랑, 칭찬, 용기, 존중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따뜻한 한마디를 떠올려보세요.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오늘, 친구에게 “사랑해”, “고마워”, “힘내!”를 들려주세요. 우리가 쓰는 말들이, 우리의 얼굴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