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UN은 “우리는 가난을 끝낼 수 있어요!(We Can End Poverty!)”라는 주제로 세계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6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단체의 케냐, 타지키스탄, 네팔 지부에서는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자 하는 아동들의 희망을 하얀 스케치북에 그리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6월 12일과 13일 케냐 지부에서 있었던 그림 그리기 대회로 찾아가 보겠습니다.
굿네이버스 케냐 지부의 지라니교육센터에는 현재 160명의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습니다. 모두 고로고초 슬럼가에 살고 있으며 우리 돈 1,000원으로 하루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의 일원입니다. 지라니교육센터 아이들은 가난의 해결책이 하루하루를 잇는 음식과 편안한 집에만 있지 않다고 표현합니다. 자신이 교육을 받아서 남에게 도움을 주고, 다시 이것이 마을의 가난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으로 나타냅니다. 이들의 그림 속에는 슬럼가의 쓰레기 산을 넘어선 희망이 움트고 있습니다.
케냐 사람들은 부모의 가난이 자식에게도 이어지는 가난의 되물림에 대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난의 긴 통로는 벗어나는 길을 배우는 것밖에는 없다고 믿고 있는 아이들의 눈빛은 오늘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글 : 굿네이버스 케냐 지부 김영희 자원봉사자, 편집 : 굿네이버스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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