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깊은 고통과 슬픔에 빠져있던 우리 마을에 굿네이버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기만 하던 변화가 드디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치오자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을에 천막을 치고 임시 진료소를 열었습니다. 전문 의료진들이 말라리아 검사와 에이즈 검사 등 기본적인 진료를 해 주었고, 말라리아를 비롯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품을 제공하였습니다. 이 날 진료소를 찾은 환자 49명 중 25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 의료진이 왔다는 소식에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마을에서 40km 정도 떨어진 병원이 너무 멀어서, 또 치료비가 없어 평생 단 한 번도 치료를 받지 못했던 주민들은 긴 기다림에도 행복한 듯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동성장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아동의 키, 몸무게 등을 측정하였습니다. 특히 영양실조로 목숨이 위태로운 아동들에게는 영양식을 지원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산모들에게 올바른 출산방법을 교육하고 임신에서부터 출산, 영아기 양육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임산부 교육을 실시하고 영양식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결연아동을 대상으로 체중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굿네이버스는 치오자 지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저희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는 굿네이버스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우리 지역에도 병원이 있었으면 내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
병원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치오자 지역에 사는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었습니다. 10년 전, 아니 20년 전부터 병원 건축을 위해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하였던 마을 주민들. 병원을 건축해주겠다는 정부 약속을 믿고 벽돌까지 미리 만들어놓았지만 거의 20년이 지나도록 병원이 생긴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우리 치오자 지역에 드디어 병원이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전해진 단비 같은 소식에 마을 주민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죠. 직접 벽돌을 굽고 쌓고… 마을 주민들 모두 팔을 걷고 자신의 일처럼 나섰습니다.
작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병원은 현재 약 80% 정도 진행된 상태입니다. 올해 5월 경에는 본관 건물이 완공되어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앞으로 병원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말라리아와 수인성 질병 등을 중심으로 예방하고 치료합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꼭 살리겠다는 귀한 약속. 그 약속을 믿고 더 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말라위 치오자 지역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