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외아동 1:1 결연후원을 하다보면 결연아동으로 인해 웃게 되는 일이 많아집니다. 사진 속 결연아동의 표정이 이전보다 밝아졌을 때, 아이가 학교에 나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등- 마음 따뜻해지는 순간이 종종 찾아오는데요. 이런 기쁜 소식을 가득 담은 결연아동의 편지는 지친 일상의 활력소이기도 합니다.
활력소이자 결연아동과 나를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체인만큼 편지는 결연아동 후원자 분들의 최대 관심사일텐데요. 편지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서로에게 전해지는 걸까요? 또 더 자주 편지를 주고받을 수는 없는 걸까요? 결연아동 편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이 글에서 해결해 드리고자 합니다.
언제 어떤 편지를 받게 되나요?
결연아동으로부터 받게 되는 편지에는 크게 ‘연례아동서신’과 ‘아동 답신’이 있습니다. ‘연례아동서신’은 1년 이상 1:1 결연을 맺은 분들을 대상으로 발송되는 정기 서신으로, 1년에 한 번 보통 하반기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편지에는 1년 간 후원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글과 아동이 그린 사랑스러운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답신뿐만 아니라 편지와 선물을 전해받은 아동 사진도 함께 받아볼 수 있습니다.
비정기 서신인 ‘아동 답신’은 결연아동에게 편지나 선물금을 보냈을 경우 받게 되는 답장입니다. 편지나 선물금을 보내면 약 4~6개월 후에 아동이 직접 쓴 답신을 받아볼 수 있는데요. 만약 편지와 선물금 각각을 비슷한 시기에 아동에게 보냈을 경우, 같은 날 편지와 선물이 아동에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이 때 편지와 선물금에 대한 아동의 답장 또한 한 통의 편지에 담길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편지가 전해집니다
이렇듯 결연아동으로부터 더 많은 편지를 받아보려면 먼저 편지를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결연아동에게 편지를 보내려면 ▶편지를 작성한 후 ▶편지봉투와 편지지에 ①회원번호 ②회원명 ③아동번호 ④아동명(*모두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나의 후원’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을 기입해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3 굿네이버스 회관 3층 결연관리팀' 앞으로 보내면 됩니다. 편지가 굿네이버스에 접수되면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 약 3~4개월 후에 결연아동에게 전해집니다.
보내주신 편지는 이런 과정을 거쳐 결연아동에게 전해집니다.
선물금도 편지와 동일한 과정을 거칩니다.
선물금도 편지와 동일한 과정을 거칩니다.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자면 ①편지가 굿네이버스 결연관리팀 앞으로 도착하면 ②보내신 회원님께 접수 안내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③그리고 굿네이버스 번역자원봉사자(I'm your PEN)가 편지 내용을 영어로 번역합니다. 번역된 내용과 편지 원본은 항공우편을 통해 결연아동이 있는 국가로 보내집니다. 월 1회 발송되며 셋째 주 목요일까지 접수된 국문편지와 넷째 주 목요일까지 접수된 영문편지는 당월에, 이후 접수된 편지는 익월에 해당 국가에 보내집니다.
편지가 결연아동이 살고 있는 나라에 도착하면 또 다른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④우선 굿네이버스 해외사업국 국가사무소에 편지가 도착하면 지역 분류 작업을 통해 결연아동이 사는 각 지역의 지역사무소에 보내집니다. ⑤지역사무소에 도착하면 굿네이버스 현지 직원이 영문 번역본을 토대로 한 번 더 현지어로 번역합니다. ⑥그리고 마침내 결연아동에게 편지가 전해집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편지를 받았으니 답장을 써봅니다.
결연아동이 편지를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결연아동의 답신을 다시 회원님께 전해드리는 과정이 남아있는데요. ⑦결연아동이 답장을 쓰면 ⑧해당 국가에서 영어로 번역해 편지 원본과 함께 굿네이버스 온라인시스템에 등록합니다. ⑨또 편지 원본을 항공우편을 통해 한국에 보냅니다. ⑩한국에 있는 굿네이버스 본부에 편지가 도착하면 ⑪한글로 한 번 더 번역해 편지 원본, 한글 번역본, 아동 사진(*연례아동서신의 경우 첨부되지 않습니다)을 회원님께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은 약 4~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요. 즉 편지를 보내고 평균 4~6개월 후에 결연아동의 답장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마음을 번역하는 I’m your PEN
한글에서 영어로 또 영어에서 현지어로- 끊임없이 편지가 번역되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I’m your PEN’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m your PEN은 한국의 회원님과 전세계의 아동들이 편지로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재능 나눔을 하는 굿네이버스 번역자원봉사자 모임으로, 한국어<->영어, 한국어->스페인어, 불어 번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편지 번역은 저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결연아동과 회원님의 따뜻한 마음을 서로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해만 해도 660명의 봉사자 분들이 20만여 통의 편지를 번역해주셨습니다. 매년 12~1월 회원 서신과 아동 답신을 번역하는, 7월에는 연례아동서신을 번역하는 번역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새로운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FAQ] 편지가 왔는데 아이가 쓴 것 같지 않아요
이외에도 결연아동에게 편지를 쓰면서 또 받으면서 궁금한 점이 하나, 둘 생길 텐데요. 그 중에 특히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 7개를 뽑아 정리해봤습니다.
아동이 너무 어린 경우 굿네이버스 직원이 편지 작성을 돕기도 합니다.
A. 아동이 너무 어리거나 글씨를 쓰기 어려운 경우 굿네이버스 직원이나 가족이 편지를 대신 작성해 회원님께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 아동이 성장해 글을 알게 되면 집적 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A. 얇은 카드, 엽서, 사진, 스티커, 색종이 등 문서로 취급 될 수 있는 모든 종이류는 2장 이내로 동봉이 가능합니다. 부피가 작더라도 학용품, 헤어핀, 의류, 식품이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물은 전달이 어렵습니다. 과한 세금이 부여되거나 통관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A. 굿네이버스를 통해서만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아동 가정의 주소, 연락처 등 개인정보는 굿네이버스 아동보호정책에 의거해 안내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A. 월 1회 편지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같은 월에 편지를 2회 보내셔도 두 번째 보낸 편지는 그 다음 달에 접수가 됩니다.
편지에 후원자님의 얼굴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A. 회원님과 아동과의 정서 교류를 위해 자필 편지를 권해드리고 있기에 별도의 온라인 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편지지에 회원님의 따뜻한 마음을 직접 담아주세요.
A. 회원님의 이메일, SNS주소,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 아동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내용은 번역하는 과정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또 아동이 살고 있는 국가의 문화와 종교를 배려해 정치색이 드러나거나 종교적인 이야기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A. 아동이 편지를 작성한 시점과 가장 최근에 아동정보를 조사한 시점에 따라 가족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생 및 사망, 문화적 특성에 따라 친척을 가족구성원으로 포함하는 등, 경우에 따라 알고 계시던 기존 정보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결연아동 편지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결연아동의 편지가 회원님께 큰 기쁨인 것처럼 회원님의 편지도 결연아동에게 큰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에 시간을 내기 쉽진 않지만, 편지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에게 먼저 편지 한 통 써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