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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너에게 전하는 나의 바람,
‘디어 마이 결연아동’

2023.10.04
아이들과 함께 체육활동 하는 회원들
굿네이버스 후원회원이 직접 해외사업장에 방문하는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이 4년 만에 진행되었습니다. 2023년 특별한 여행의 도착지는 필리핀!
많은 관심 속, 최종 선정된 15명의 후원회원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총 5박 7일간 필리핀에 방문하여 사업 현장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현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육활동·가정방문·봉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중,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결연아동과의 만남입니다.

우리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 지금 함께 떠나볼까요?

희망편지쓰기대회로 이어진 우리,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친구가 됐어요!
- 이건옥 후원회원 & 결연아동 그레 앤 가라도 -

이건옥 후원회원과 결연아동 그레 앤 가라도
초등학생 당시 희망편지쓰기대회를 통해 그레 앤 가라도와 결연의 인연을 맺게 된 이건옥 후원회원.
9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다 이번 특별한 여행을 통해 첫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손꼽아 기다려 온 만남 당일, 소중한 순간을 남기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직접 챙겨온 즉석 카메라도 준비하며 떨리는 마음을 안고 결연아동을 기다리던 그 순간!

그레 앤 가라도가 케이크와 꽃다발을 들고 이건옥 후원회원 앞에 등장했습니다. 만남 당일이 이건옥 후원회원의 생일인 것을 미리 알고 깜짝 파티를 준비한 결연아동의 세심한 마음에 감동한 이건옥 후원회원은 생일 편지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나눔을 처음 시작했을 땐 아이를 불쌍하게만 여겼는데 후원을 지속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아이가 좋은 어른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저와 결연아동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건옥 후원회원 - 편지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후원자님을 꼭 만나고 싶었어요. 후원자님이 하는 모든 선택을 응원하고, 꿈꾸는 모든 일이 잘되길 바라요.- 결연아동 그레 앤 가라도 -

코로나19가 끝나면 결연아동을
만나러 가고 싶다는 바람을 이뤘어요
- 오세영 후원회원 & 결연아동 유니스 실리예 아드리아노 -

오세영 후원회원과 결연아동 유니스 실리예 아드리아노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예쁘게 잘 자라주어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워요. 한국은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에요. 코로나19가 끝나면 필리핀으로 만나러 가고 싶어요. 그때까지 안녕!” 
- 2022년 1월 오세영 후원회원의 편지 중 -
결연아동 유니스 실리예 아드리아노와 가족의 인연을 맺은 지 6년이 된 오세영 후원회원.
늘 결연아동을 생각하고 보고 싶었다는 오세영 후원회원은 체육활동을 하는 도중 유니스와의 만남을 갖게 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 속 서로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본 유니스와 오세영 후원회원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만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늘 보고 싶었는데 밝게 자라줘서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만나는 내내 뭉클했어요. 아이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는데 태어나서 가장 고르기 어려운 선물이었어요. 신발 사이즈를 몰라서 아이 사진만 보고 골랐는데 딱 맞아서 정말 기뻤어요.
- 오세영 후원회원 -후원자님이 필리핀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를 도와주시는 후원자님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꿈만 같고 행복했어요! 후원자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 결연아동 유니스 실리예 아드리아노 -

결연아동에게 옆집 장난꾸러기 형 같은
친근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 조동영 후원회원 & 결연아동 유리에 마날라드 -

태권도 동작을 배워보는 결연아동
태권도 동작을 배워보는 결연아동
직접 가져온 태권도복을 결연아동에게 입혀준 조동영 후원회원
직접 가져온 태권도복을 결연아동에게 입혀준 조동영 후원회원

 

조동영 후원회원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있는 3명의 결연아동 중 첫째, 유리에 마날라드를 만났습니다. 훌쩍 커버린 결연아동의 모습에 살짝 놀란 것도 잠시, 태권도 사범을 지냈던 조동영 후원회원은 유리에에게 태권도 도복을 선물하고 겨루기 동작을 알려주는 등 새로운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오랜기간 후원을 했지만 만남은 처음이라 머릿속이 새햐얗게 됐어요. 제가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이 본인 인생에서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고 싶어요. 
- 조동영 후원회원 - 후원자님은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사람이에요. 저를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결연아동 유리에 마날라드 -
유리에와 마주 앉아 밥을 먹던 그날이 아직도 눈에 선해. 나에게는 단순히 유리에를 만난 것 이상으로 나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을 만큼 기억에 강하게 남은 것 같아. 유리에를 만난 이번 여행 덕분에 나는 새로운 꿈과 목표가 생겼어. 꿈이 이뤄진다면 유리에에게 가장 먼저 말해줄게!
-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이후 조동영 후원회원의 편지 중 -

제가 보내는 마음이
아이의 행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 김은주 후원회원 & 결연아동 본 헐벳 다팅아링 -

김은주 후원회원과 결연아동 본 헐벳 다팅아링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에 벌써 4번째 참여 중인 베테랑(?) 김은주 후원회원이지만, 결연아동을 직접 만나는 설렘은 그간의 여행에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떨림으로 다가왔습니다. 2019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본 헐벳 다팅아링과 부모님을 함께 만나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필리핀에서의 만남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김은주 후원회원.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결연아동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편지로 적어 본에게 보냈습니다.
나는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고, 본을 만났다는 사실이 꿈이었던 것만 같아. 반가운 마음에 울음이 터져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쉬운 생각이 들어. 이제 개학을 했겠구나. 건강하고 친구들과도 즐겁게 잘 지내렴! 
-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이후 김은주 후원회원의 편지 중 -
특별한 여행은 4번째인데, 아동을 만난 건 처음이에요. 어떤 감정인지 정리가 안됐는데, 아이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제가 아이에게 보내는 마음이 아이가 행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김은주 후원회원 -김은주 후원자님을 만난 저는 행운이 가득한 아이라 생각해요. 필리핀까지 와주셔서 기쁘고, 만나서 행복해요. - 결연아동 본 헐벳 다팅아링 -
5박 7일간의 특별한 여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여한 회원들은 긴 여운을 안고 나눔에 대한 의미를 되뇌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사업 현장을 직접 마주하고, 아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눈 시간. 내년에도 진행될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회원서비스팀 인소희
2023 가을호 vol.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