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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변화의 기적, 그 후 7년

2015.10.26


루푸타, 아리프, 비샬, 자말… 낯선 듯 낯설지 않은 이름! 바로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역대 주인공들입니다. 매년 전국의 학생들이 정성껏 보내주는 희망편지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변화’를 맞이하는 지구촌 아동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편지의 주인공들을 나열하다 보니 문득 궁금해지네요.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죠. 제1회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주인공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7년 전 - 177만 통의 편지


기억하시나요?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첫 주인공은 선천성 장애로 걸을 수 없는 소년, ‘이삭이’였습니다. 차드에 사는 13살 이삭이는 학업에 대한 간절한 소망 하나로 섭씨 60도의 뜨거운 땅을 상처 난 두 손으로 짚어가며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수업을 마친 후에는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호미를 들고 밭을 일궈야 했습니다. 어린 동생들을 굶기지 않으려 불편한 몸으로 일하면서도 정작 자기는 하루 한 끼밖에 먹지 못해 늘 배고팠던 이삭이. 그렇지만 고단한 삶을 불평한 적 없는 착한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제1회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주인공 이삭이에게 대한민국의 수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정성껏 편지를 보내주었는데요. 희망을 가득 담은 편지가 무려 177만 통이나 모였습니다. 이 편지들은 실제로 이삭이와 가족들에게 기적 같은 희망이 되어 전해졌습니다.




 
가족이 함께 살 집이 생겼고,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처 난 손으로는 더 이상 땅을 짚거나 호미를 쥐지 않아도 되었고요. 마침내 이삭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찾아왔습니다.




 


#7년 후 – 차드에서 온 편지


어느 날 굿네이버스에 도착한 한 통의 편지. 편지를 보낸 이는 이삭이였습니다. 희망편지쓰기대회 후 삶이 놀랍게 달라졌던 아이.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되었을 나이인데요.




 
편지에는 그동안 변화된 이삭이와 가족의 일상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삭이는 대학생이 되어 기술자가 되려는 꿈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는데요. 지난 9월, 이삭이의 소식을 알게 된 배우 진세연 씨는 이 놀라운 변화의 주인공을 만나고자 차드를 방문하기로 결심합니다.



 

약 스무 시간을 날아가 도착한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 어느새 듬직한 청년이 된 이삭이가 진세연 씨를 반겼는데요. 처음 만났지만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7년 전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휠체어는 이미 고장 나 있었지만, 당시의 감격을 잊지 못한 듯 아직도 보물처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후원자들이 보내준 편지를 직접 진세연 씨에게 보여주며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진세연 씨는 이삭이가 기술자의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눈빛은
확실히 생기가 돌았고 달라 보였습니다.
개발도상국일수록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 배우 진세연 -


 
 
#앞으로 7년, 또다른 CHANGE를 꿈꾸며


이미 편지가 만들어 낸 기적을 경험한 굿네이버스와 좋은 이웃 회원들, 그리고 수많은 초∙중∙고 학생들. 이 소중한 경험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굿네이버스가 <CHANGE>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캠페인의 시작은 10월 넷째 주 상암문화광장(MBC)에서의 ‘글로벌 체험전’이었는데요. 벌써 많은 분들이 지구촌 아이들의 힘겨운 일상을 직접 체험하고 응원의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차드를 다녀온 진세연 씨를 비롯해 고아라 홍보대사와 배우 서우 씨는 체인지 캠페인을 이끄는 체인져스(Changers)가 되어 오는 12월 중 MBC 방송을 통해 편지의 기적을 전할 예정입니다.




7년 전 이삭이가 경험한,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변화의 기적은 바로 우리의 손끝에서 시작됐다는 사실,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구촌 더 많은 아이들에게 변화를 선물하는 값진 일! 좋은 이웃이 먼저 CHANGE에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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