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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이야기

나누면서 채우는 가족의 행복

2018.05.04
따스한 봄날, 다섯 명의 좋은 이웃을 만났습니다. 굿네이버스 교육강사로 8년째 활동 중인 어머니 전주은 회원과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인 아버지 유은목 회원, 결연아동의 편지를 번역하는 첫째 딸 유미나 회원, 청소년 나눔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둘째 딸 유해미 회원, 학대받은 동물을 치료해주는 수의사가 꿈인 막내아들 유현진 회원. 일상처럼 나눔도 함께하는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전주은 회원님과 가족 이미지
Q. 굿네이버스와의 만남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요?
 
전주은 회원(엄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가 굿네이버스 교육강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봤어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아동권리교육, 나눔인성교육을 진행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육하며 만나는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서 힘을 얻었고, 받은 것을 돌려줘야겠다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후원도 시작하게 됐어요.
 
 
Q. 대학생인 두 딸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자녀분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유미나 회원(첫째) 저는 굿네이버스 번역자원봉사인 <I’m your PEN>에 참여해 결연아동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번역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번역한 편지만 해도 1,000통이 훌쩍 넘더라고요. 예쁜 말로 감사를 전하는 아동의 편지를 볼 때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유해미 회원(둘째) 대학생이 된 후 엄마의 권유로 청소년 나눔인성교육 프로그램인 굿워터 프로젝트와 꿈찌 강사 활동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어서 뿌듯해요.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2년 넘게 학생들 앞에 서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던 제가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는 것을 느껴요.
 
유현진 회원(막내) 저는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가했었고, 중학생 때는 친구들과 같이 희망가방과 꿈찌도 만들었어요. 둘째 누나는 고등학생 때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했는데,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어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은 회원님과 2015년 청소년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유해미 회원 이미지
1.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은 회원
2. ‘2015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유해미 회원(좌)


Q. 굿네이버스 교육강사로 활동하며 자녀를 키우는 것이 조금 특별할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전주은 회원(엄마)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던 시절에는 굿네이버스 교육을 접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요. 대신 막내에게는 강의 연습을 하면서 교육 내용을 자주 얘기해줬어요. 학교 생활하면서 겪는 일에도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조언해줄 수 있었고요.
 
유은목 회원(아빠) 저희가 자녀들을 키우는 방법과 굿네이버스의 교육 내용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요. 아내가 교육강사로 활동하면서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고요. 우리 부부의 양육법은 한 마디로 ‘아이들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자녀가 생각하는 행복과 부모가 생각하는 행복이 다를 수 있기에 대화하면서 결론을 같이 만들어내려고 노력하죠. 봉사활동도 마찬가지예요. 점수를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Q. 가족 모두가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후원하고 있으신데요. 나눔에 대한 가족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전주은 회원(엄마아이들이 어렸을 때, 준비물을 몇 개 더 보내서 못 가져온 친구들과 나눌 수 있도록 했어요. 나눔은 뭔가 대단하고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열 개 중에 하나를 나눠주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오래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자녀들은 용돈 중 일부 금액으로 후원하고 있어요.
 
유미나 회원(첫째나눔은 지극히 이타적이면서도 이기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요. 남을 돕기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그 나눔을 통해 가장 많이 변하고 도움을 받는 건 본인이더라고요. 특히 가족이 함께 같은 단체에서 활동을 한다면, 유대감도 느끼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Q. 여러분에게 굿네이버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유미나 회원(첫째‘성장’이요. 결연아동의 편지를 번역하면서 전 세계 수많은 아동들이 미래를 꿈꾸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거든요.
 
유해미 회원(둘째저에게는 ‘나눔의 시작’이에요. 나눔에 대한 막연함만 갖고 있던 저에게, 굿네이버스는 봉사활동의 좋은 점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 곳이죠.

전주은 회원(엄마이름 그대로 ‘좋은 이웃’입니다. 저 스스로도 좋은 이웃이 되는 것 같아요. 2015년에 건강 문제로 남편과 제가 큰 수술을 받았는데, 그 일을 계기로 나와 내 공동체만의 이익이 아닌 더불어 사는 것의 중요함을 깨달았고 마음의 폭도 넓어졌어요. 물론 교육강사 활동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됐고요. 저에게 굿네이버스는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과도 같아요.

 
굿네이버스를 만나 나누면서 오히려 받은 것이 더 많다는 전주은 회원과 가족들. 좋은 이웃의 모든 가정에도 나눔의 기쁨과 행복이 봄날의 꽃처럼 피어나길 바랍니다.
컨텐츠기획팀 구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