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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슈아를 치료한 희망편지

2017.08.31
사고로 척추뼈가 튀어나왔던 조슈아
제9회 희망편지쓰기대회 주인공 조슈아는 1년 전 나무에서 떨어져 척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은 받지 못 했고, 병원에선 움직일수록 척추가 틀어져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학교에 가고 싶었던 조슈아는 매일같이 먼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몇 걸음 가지 못 해 쉬기를 반복했고, 그렇게 걷다 보면 수업이 끝나는 시간마저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조슈아의 이야기는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를 통해 한국의 학생들에게 전해졌습니다. 235만여 명의 학생들은 조슈아를 응원하기 위해 희망편지를 쓰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조슈아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진행되는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교육영상을 통해 지구촌 친구들의 삶을 살펴보고 이해한 후 ‘희망편지’를 작성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전국대회입니다.

올곧은 제 등 보이시나요?

굽어있던 조슈아의 등이 반듯하게 펴졌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했던 조슈아는 한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척추 교정술’을 받았습니다. 워낙 대수술인 만큼 조슈아가 잘 견뎌줄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수술을 받지 않으면 하반신이 마비될 수 있던 터라 수술을 진행했고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걷지 못 해 약해진 다리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재활치료’도 진행했습니다. 또 척추가 결핵균에 감염됐던 터라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치료’도 진행했는데요.

끝없는 수술과 치료를 조슈아가 잘 견뎌내고 회복할 수 있도록 ‘영양식’도 함께 지원했습니다. 조슈아는 워낙 마르고 약한 아이였는데요. 영양가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동급생 친구들과 비슷한 체격을 가지게 됐고, 건강 또한 빠르게 호전됐습니다.
조슈아의 등을 단단하고 편안히 받쳐줄 교정기와 침대도 생겼습니다.
조슈아를 위한 특별 선물도 제작했습니다. 바로 ‘교정기’와 ‘침대’인데요. 척추가 올곧게 붙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교정기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또 조슈아의 체형에 딱 맞는, 등이 닿는 부분이 살짝 구부러져 있는 침대를 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조슈아는 바닥에 박스와 얇은 이불을 깔고 자곤 했는데요. 아픈 척추가 딱딱한 땅에 닿지 않도록 옆으로 누워 새우잠을 자곤 했는데, 이젠 맞춤형 침대에서 편히 잠들 수 있게 됐습니다.

학교 가는 길이 가깝게만 느껴져요!

그토록 바라던 학교에도 다니게 됐습니다.
몸이 불편해 학교에 나가지 못했던 조슈아는 그토록 원하던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됐습니다. 선생님은 조슈아가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조슈아가 학교에 잘 다닐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도 함께 응원했습니다. ‘학용품’은 물론 집에서 먼 학교까지 무사히 데려다줄 ‘튼튼한 신발’과 비 오는 날에도 학교에 갈 수 있게 도와줄 ‘우비’ 등을 선물했는데요.

또 학습 진도를 잘 따라잡을 수 있도록 ‘홈 스쿨링’과 ‘방과 후 보충학습’도 지원했습니다. 부상과 수술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동안 조슈아는 ‘홈 스쿨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하교 후 ‘방과 후 보충학습’을 받으면서 친구들의 학습 진도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학교에 나오지 못한 경우 보통 유급을 하는데, 선생님 말에 따르면 조슈아의 학업성취도가 워낙 뛰어나 3개월의 보충학습이면 충분히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어느새 친구들과 친해진 조슈아
조슈아는 공부 뿐만 아니라 학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친구들과 친해져 어울려다니는 것은 물론, 학생자치회 활동도 하며 활발한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답니다.

 

한국 친구들아,
내가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줘서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어. 정말 고마워!!!
- 조슈아

 

희망편지 답장 왔습니다!

여러분의 희망편지와 응원 덕분에 조슈아는 건강한 삶을 되찾았는데요. 조슈아 어머니께서 한국 학생들에게 꼭 전해달라며 희망편지에 대한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내년이면 벌써 열 번째 희망편지쓰기대회가 열립니다. 오랜 시간 여러분이 지구촌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신 덕분에 10회차를 맞이할 수 있게 됐는데요. 내년에는 또 어떤 친구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해주세요.
온라인팀 남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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