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세상에 혼자가 되어버린 18개월 민지의 이야기...

민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전국의 이모, 삼촌들이 전국 여기저기서 많은 선물과 사랑을 보내주셨는데요, 얼마 전 굿네이버스로 민지의 근황이 전달되어 여러분과 소식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민지에게 들어온 수많은 후원물품들, 캠페인 페이지에 상세히 적혀 있지는 않지만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민지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서 고이 보내주셨습니다.

민지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부터 간식류, 영양제, 동화책 그리고 장난감까지, 민지가 지내고 있는 시설로 보내기 전 담당 직원들이 박스를 열어 검수를 하고 품목을 분류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민지를 생각하며 물건을 하나하나 골라주셨을 후원자님들 생각이 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이유식, 퓨레, 간식 등을 1차로 구분하고 계절감에 맞는 옷을 2차로 구분하고 나서야 민지가 지내고 있는 그룹홈에 배달될 일정을 지부 사례관리자와 정하게 됩니다.

시설에 도착한 많은 택배 박스들이 신기한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장난감에 시선을 빼앗긴 민지. 한참을 딩동 딩동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민지는 보내주신 많은 간식 중 쌀 과자를 제일 좋아했다는데요, 시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선생님들과 언니 오빠들에게 쌀 과자를 한 줌씩 나눠줬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벌써부터 내 것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민지. 이러니 시설 식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거겠죠?

그러던 와중, 매일 민지에게 온 후원 물품을 정리하며 포장의 달인이 된 직원들 앞으로 많은 아동복이 담긴 상자와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민지를 위해, 그리고 세상의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 후원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그 소중한 마음 잘 알기에, 굿네이버스는 늘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후원자님들이 믿고 후원하실 수 있는 투명한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지는 현재 어린이집을 다니며 또래와의 사회성을 기르고 있습니다! 비록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학대피해아동시설에서 지내야 하지만 시설장님과 보육 선생님들께 그동안 못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날마다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지가 36개월이 될 때부터 학대로 인한 심리치료 및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민지 사례를 관리하고 있는 지역 사회복지사와 함께 장기간 계획을 세워 민지를 위한 상담지원 및 사례관리/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민지가 지속적인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또한 민지와 같이 아동학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