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캄보디아에 나눔 가족이 떴다!

연예계 ‘슈퍼맘’으로 통하는 변정수 굿네이버스 홍보대사. 모델, 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며 한 가정의 ‘엄마’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05년 방글라데시 봉사활동부터 꾸준히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변정수 홍보대사가 이번에는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엄마를 쏙 빼 닮은 두 딸, 그리고 멋진 남편과 함께 말이죠!
두 얼굴의 캄보디아 수상가옥
동양의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유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수상가옥이 들어서 있는 캄보디아 꺼찌베앙 지역. 아시아에서 가장 큰 톤레샵 호수와 수상가옥 때문에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건기가 되면 현저히 감소하는 어획량 때문에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또한 호수의 물을 끓여 마실 오일이나 숯을 살 돈이 없어 수인성 질병이 만연해 있습니다.
변정수가 만난 캄보디아 아이들
변정수 홍보대사는 마을의 생선 작업장에서 응아오 라(여, 9세)를 만났습니다. 아이를 보자마자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생선 손질하고 있는 아이 옆에 앉아 일손을 돕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는 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임신중인 엄마와 어린 두 동생을 위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응아오 라 남매가 살고 있는 수상가옥
작업장을 나와 방문한 응아오 라의 집은 한 켠에 물이 차오르고 있는 위태로운 수상가옥.
“응아오 라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한데… 왜 그런 거죠?”
“쌀을 살 돈이 없어서 아이의 머리를 잘랐어요.”
엄마의 대답에 말을 잇지 못하는 변정수 홍보대사. 두 딸의 엄마이기에 그녀는 응아오 라 남매의 상황에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게다가 삼 남매는 수인성 질병 중 하나인 장티푸스를 앓고 있었지만 이동할 수 있는 배가 없어 보건소를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변정수 홍보대사는 응아오 라의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생전 처음 진료를 받아본 응아오 라와 동생들은 아픈 배가 나을 수 있는 장티푸스 약도 처방 받았습니다.
응아오 라를 도와 생선을 손질하는 변정수 홍보대사
변정수 홍보대사는 가족들과 함께 응아오 라와 같은 상황에 처한 럼 다우(여, 9세)도 만났습니다. 럼 다우는 매일 흙가마 연기를 맡으며 손발이 온통 새까매질 때까지 숯을 만듭니다. 아홉 살 여자아이가 감당하기 힘들 것 같은 고된 노동. 변정수 홍보대사와 가족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나무를 자르고 숯을 만들며 럼 다우를 도왔습니다.

럼 다우를 도와 숯을 만드는 변정수 홍보대사와 가족들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맘센터
캄보디아를 떠나기 전, 변정수 홍보대사는 응아오 라를 비롯해 꺼찌베앙 지역의 아이들을 학교로 초대했습니다. 그리고는 한국에서부터 가족들과 열심히 준비해온 활동을 함께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고 그림을 그리고 필요한 학용품을 채운 가방도 선물 받았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특히 엄마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익숙한 변정수 홍보대사의 두 딸의 역할이 컸는데요. 아마 봉사활동을 한 만큼의 시간, 10년이 지나면 두 딸의 나눔의 키는 엄마보다 훨씬 성장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년이면 캄보디아 꺼찌베앙 지역에 굿네이버스 지역복지센터인 ‘맘센터’가 완공됩니다. 변정수 홍보대사처럼 자녀를 사랑하는 ‘엄마’들이 마음 편히 아이들을 보내 공부를 시키고, 엄마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자녀양육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는 맘센터가 지역에 어떤 좋은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이야기와 변정수 홍보대사 가족의 나눔 이야기는 4월 23일 방영되는 MBC <나누면 행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MBC <나누면 행복> 캄보디아편 본방송 : 4월 23일 새벽 1시10분 ~ 2시10분 재방송 : 4월 27일 새벽 2시5분 ~ 3시5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