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후위기 비상선언,
2022.09.26
때 이른 3월부터 극심한 폭염을 마주하고, 최근 전례 없는 최악의 홍수로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파키스탄을 비롯해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모두가 겪는 기후변화일지라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소외 지역의 이웃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요?

굿네이버스는 기후위기가 곧 아동 권리의 위기임을 인식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기후대응력 강화 사업을 진행합니다.


에티오피아의 도도타, 지웨이둑다 지역은 50년 전만 해도 산림이 우거진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건기가 지속되면서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으며,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무분별한 벌목과 농지 개간이 이뤄져 가뭄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굿네이버스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기후변화대응위원회를 조직하고 산림조성, 수자원 개발 등 기후대응력 강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지난 7월에는 지웨이둑다 지역 Hula arba 마을에서
산림 유지에 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돕기 위한 식목행사를 열어 지역정부와 주민 약 2,500명이 함께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기후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사업은 KOICA, 팀앤팀과 함께 합니다.


매년 상승하는 기온과 장기간의 가뭄은 모잠비크의 얕은 대수층을 마르게 했고, 약 1천만 명*의 아동이 물 부족을 겪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기후재난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이 지하수로 침투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아동 및 지역주민들은 오염된 하천에서 식수와 생활용수를 구하게 되었고, 이는 각종 수인성 질병에 감염되는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굿네이버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깊고 깨끗한 수원을 찾아 지하수 개발을 진행하고,
양질의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오염된 물과의 접촉을 최소화시켰습니다. 또한 식수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식수위원회를 조직하여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식수 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출처 : UNICEF, 2021


학생의 95%가 베트남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동로이 중학교 학생 대다수는 국가의 보호를 온전히 받지 못하는 빈곤계층에 속합니다. 게다가 학교가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적은 양의 비에도 휴교를 할 만큼 기후에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데요. 산사태와 홍수로 노후화된 학교 건물은 언제든 붕괴될 위험이 있고, 처리되지 않은 배설물과 쓰레기로 위생 상태도 열악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베트남 지역정부와 협력해 동로이 중학교에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그린스쿨(기후변화 적응형 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천재지변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튼튼한 학교를 재건축하고, 기후위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환경과 위생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학교 주변 유휴 공간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보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14개국 아동 및 지역주민 60,776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취약 지역의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전 세계 이웃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좋은 이웃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